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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허초희: 허씨가문의 천재교육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재작년 정조이산으로 여러분을 찾아뵈었던 무명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습니다. 방가방가~~


그 동안 허난설헌 선인님과 가족들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읽으면 재밌을 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선인님들의 삶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 삶에서 선인이 될 수 있는 단초를 얻고

선인의 여러가지 모델 속에서 나만의 역할을 찾아 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


설이 너무 길었죠?


오늘은 주제가 천재교육인만큼 선생님이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있어 하겠군요. 허난설헌 선인님의 가문이 어떤 가문인가 하면

허씨 5문장가라 해서 아버지를 포함한 한 집안의 사람들이 모두

문장으로 조선시대를 빛냈습니다.


시대를 빛내는 인물을 하나도 배출하기 어려운데 5명이나 배출된

난설헌 선인님의 가족은 도대체 어떤 분들이기에!


아버지 초당허엽은 서경덕 선인님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당시로서는 진보적인

사상의 선두주자였고 훗날 동인의 영수가 됩니다. 첫째 부인(일찍 돌아가심)에게서 난 장남은 허성 그 후에 다시 새 부인과 결혼하여 낳은 자녀들이 유명한 하곡 허봉, 허난설헌, 허균입니다. 이 분들을 통틀어 허씨 5문장가라고 하고 그 중 허균의 '홍길동전'과

허난설헌 선인님의 '유선사'가 유명하지요.


그렇다면 이 집안은 도대체 애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길래 다 천재인 것인가?

날때부터 다 천재로 태어난 것인가?

그렇담 우리같은 범인들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거 애초에 포기하고 말것인가?


ㅎㅎㅎ


여러분도 알다시피 조선시대는 여성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일 수 있는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일부종사를 경험해야 했고 결혼을 하면 시집에 평생

의탁하여 살아가는 존재였지요. 여자로서 제일 중요한 임무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하늘이

인재를 낼 때 남녀 구분이 없는 것 처럼 그 시대에도 남자들 못지 않게

재능있고 능히 사회적 일을 할 수 있는 여성들도 많았을 텐데 아마, 이런 성향을 가진 여성들에게 최악의 조건을 가진 나라가 조선이 아니었을 까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조선의 모든 것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개방적인 성향을 지닌 여성들에게 조선은 억압적인 나라였을 거라는 얘깁니다.)


조선 중기,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가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재능으로 이름을 남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시기에

자신의 시로 한-중-일을 평정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야말로 조선 최초의 문화 한류를 여신 분이시죠.

난설헌 허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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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이라는 호를 지닌 분 답게 이 분의 시에는 '난'을 주제로 한 시들이 많죠. 그 중 하나 감상해 보실까요?

감우(느끼는 대로)​


넘칠 듯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 향기로웠지만

가을바람 불어와 한 번 스치고 가니

슬프게도 찬 서리에 시들고 말았네.

빼어난 네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와

눈물 흘러내리고 옷소매 적시네.

느끼는 대로.’ 허난설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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