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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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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끝은 무엇인가 1

소설 선 조회 수 133 추천 수 0 2017.04.21 08:19:44
이진사는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기로 하였다. 
살아 생전 모든 것을 비우는 연습을 무던히도 한 탓에 
마음을 먹자마자 모든 것이 쉽게 잊혀져 가고 
다시 마음이 가벼워져 갔다.

이진사는 하늘을 보았다. 
무엇인가 검은 점 몇 개가 보였으나 
아직 멀어서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서 보니 사람들인 것 같았다.
 
“누군가? 나처럼 올라오는 사람들인가?’
 
하지만 그들이 다가오는 것으로 보아 가만히 떠 있는 것 같았다. 
점점 다가가자 멀리 몇 사람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 보였다. 
검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섯 명 있었다. 
공중에 떠 있지만 땅에 서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떠 있었다. 
한 명은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고 있었으며 
나머지 네 명은 편안한 자세로 서서 이진사가 올라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진사는 이 사람들이 자신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고 인사를 하려 하였으나 
본 척 만 척 하며 그대로 서 있었다. 
이진사는 이들을 지나쳐 다시 공중으로 올라갔다. 
이제 떠나온 육신은 보이지 않았다.

공중의 모습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달라져 있었다. 
그냥 하늘이 아니었다. 
밟고 걸으려 하면 밟고 걸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직 자신은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없었다. 
바람의 힘에 풍선이 밀려 올라가듯 
그렇게 천천히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것이 하늘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떠 올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 것은 
주변의 것들이 천천히 내려가고 있음에 비추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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