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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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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단에 이르다 1

소설 선 조회 수 223 추천 수 0 2017.07.28 09:16:45
앞이 밝아져 왔다. 
일부가 밝아져 오는 것이 아니고, 전체가 밝아 오는 것이었다. 
뒤를 돌아다보니 뒤는 아직 조금 전의 밝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앞면이 점점 더 밝아져 왔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 것인지 알 수 없는 채 바라보고 있었다.
밝기가 더하여짐에 따라 태양보다 밝은 정도가 되어 하얗게 되었으나 
눈으로 바라봄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 밝음 속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마치 태양 속에서 무엇인가가 나오는 것 같았다.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틀림없이 무엇인가가 있었다.
아주 작아 보였으나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혼자가 아닌 서너 명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었다. 
점점 다가오는 것으로 보였다. 
아주 밝은 빛 속에서 사람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었다.

'나는 이제 죽은 몸이다.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허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명命이란 계속 이어지는 것이었다. 
몸이 죽었다고 죽은 것이 아닌 것이다. 
나의 존재는 계속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상황 역시 상대방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나는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인가?
 
'저들이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 알 수 없다. 
나의 힘이 이렇듯 펄펄할 때야 저들의 힘은 더할 나위 없이 강할 것 아닌가? 
나의 힘이 강해진 것 같으나 사실을 시험해 볼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나의 힘이란 역시 우주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것 아니겠는가?’
 
어쨌든 그들이 하는 대로 맡길 수밖에 없다. 
전에 언젠가는 이곳을 거쳐갔을 터인데 
어찌 이렇게 낯선 곳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일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도저히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 처음으로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것인가? 
나의 전생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전생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모든 것이 생각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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