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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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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단에 이르다 8

소설 선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17.10.13 08:40:27

모든 것이 때가 되면 되는 곳.
나의 삶의 결과에 대하여 평가를 받는 마당에 있어
나의 궁금함은 이곳에서 수용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내가 아쉬워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소용될 때가 되면 저절로 되는 것이 법칙이라면
내가 성급해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우주란 내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될 때가 되면 되는 것이란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허나 미리 알면 대비를 할 수가 있을 것이었다.
인간 세상의 일이라면 미리 알고 사전에 대비를 하여 놓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것이 중요하지 않단 말인가?
아니면 나의 신분이 아직 그러한 것을 문의할 정도가 되지 않아서일까?’
 
"모두이네.
모든 것이 때가 되면 될 것이려니와
자네가 아직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므로 그렇게 되는 것이네.
이곳이 인간 세상과 다른 것이 그것이지.
자네도 이곳의 식구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네.”
 
모든 것은 체감體感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루하루라는 개념이 없이 연이어지는 시간처럼 느껴졌으며,
이러한 시간들이 쌓여서 이곳 우주의 시간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인간 세상의 습으로 본다면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나
이곳의 습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니 너무 궁금해하지 말게.
모든 것은 때가 오면 밝혀지는 것이니
자네가 그렇게 생각지 않아도 될 것은 되고 안 될 것은 안 되는 것이네.”

인간으로 있을 때와는 모든 것이 다른 것 같았다.
이진사는 인간으로 있을 때의 모든 기준을 버려야 할 때가 왔음을 느꼈다.
이곳에서는 모든 가치와 기준이 다른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주의 기준으로 생각하여야 할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우주의 기준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모든 것을 새로이 배워야 할 것이다.
새로이 배워야 할 것이라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의 것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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