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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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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단에 이르다 14

소설 선 조회 수 71 추천 수 0 2017.12.01 04:17:41

다시 내려가던 이진사의 위치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었다.
마음을 먹기에 따라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신이 마음먹은 바에 대하여
이렇게 정확히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경이로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마음을 바로 먹어야 할 것임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마음을 비워야 하리라.’
 
마음을 비우고 나면 한결 천웅각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게 되어야만이 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마음을 비운 결과가 정확히 반영되고
그것에 의해 자신의 마음의 무게가 평가되는 곳.

가만히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있었다.
그들 역시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개중에는 스님의 복장을 한 사람도 있었고
평복을 한 사람도 있었다.
평복이지만 위치가 높은 사람도 있었고,
스님의 복장을 하였으나 낮은 사람도 있었다.
저 아래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상태를 알려 주는 위치에서 떠 있었다.
하지만 떠 있는 상태임에도
자신들이 지상의 땅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경이롭고 상상키 어려운 세계였다.
명命의 세계가 이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에 대하여
이진사는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인간이 사후에 자신의 공과에 따라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지옥과 천당으로 간다는 것,
불교에서는 극락과 지옥으로 간다는 것에 대하여는 들은 바가 있으나
그 이상에 대하여는 죽는 날까지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찌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이것은 한정된 명을 가진 인간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어찌해서 확인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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