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 대해 말해 주시겠어요?
제
이름은 로어 셰퍼드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한국에서 10년 동안 살았습니다.
한국
명상과 특히 호흡법에 대해 7년 정도 공부해 왔습니다.
선
명상에 관해 가르치는 학교가 있습니까?
한국에는
다양한 학교와 사찰들이 있습니다. 저도 여러 곳 경험해 봤는데 ‘수선재’라는 곳을 만났고 이곳에서 선호흡, 단전호흡을 배웠습니다.
서울의
중심에서 이렇게 평온한 곳을 본다는 게 참 흥미롭습니다. 다른 곳에도 선센터가 있습니까?
-한국에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사동에 다른 곳은 서울의 남쪽, 수지에 있습니다.
도시의 공해와 소음 등에서 벗어나 차를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곳입니다.
10년
전에 무엇이 당신을 이곳 한국으로 이끌었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동양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저는 잡곡밥과 야채 등의 전통적 동양음식을 주로 먹으면서 자랐고
또 집에는 도교,
불교 관련 명상서적이 많아 이런 책을 항상 읽고 동양문화에 대한 많은 영화를 봤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서 한국에 자연스럽게 오게
되었습니다.
한자
선은 사람과 산이 합쳐졌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또
젠과는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젠은 일본에서, 타오는 중국, 요가는 인도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한국은 그들 자신만의 특이한 명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와
유교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선’이라고 불리는 이들만의 명상문화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선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호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전통명상은 깊은 호흡, 단전호흡에
중점을 둡니다.
호흡을 통해 자신과 자연의 신성함을 알게 됩니다. 또한 호흡을 통해 이 모두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선의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선은 아주 독특한 한국 고유의 것이라는 겁니까?
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선이 한국 고유의 것이라는 걸 모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선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인들이 단전과 단전호흡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
수련이 이곳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리는
좌공을 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불교나 다른 곳에서는 좌선이라고 불리는 앉아서 하는 수련을 바로 하게 하지만 우리 수련에서는 좌공 시작하기 전에
몸이 먼저 준비되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6개월 동안 단련한 후 좌공을 시작합니다.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체조인데, 몸의 부분 부분은 특정 장부와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어깨는 심장, 목은 간. 우리는 이런
체조를 통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일단 마음이 편해지면 신법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은 한국전통 선 수련법입니다.
몸의
근원과 혈을 열어주므로 처음에는 좀 아플 수도 있지만 감정의 찌꺼기와 탁기를 빼내고 나면 몸이 훨씬 가벼워 짐을 알게 됩니다.
모두들 수련 후에
몸이 매우 가벼워졌다고 말합니다. 탁기와 감정의 찌꺼기는 근육운동으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의식을 통한 의념으로 내보내고 나서 몸이 가벼워지면
호흡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인이
단전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다른 문화에서도 호흡명상을 하지만 저희 수련은 단전이 도자기처럼 생겼다고 말합니다.
단전의 의미는 기운을
그곳에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기운은 몸의 순환을 도와줍니다.
상체는 시원해야하고 하체는 따뜻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상체가 뜨겁고 하체가
차갑습니다.
자연스럽게 신체 불균형이 생기는 것이죠.. 호흡은 우선적으로 이 불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이 수련은 활동적이기 보단 평온함과 정적인 부분에 기본을 두는 것으로 들립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신체적인
운동도 하십니까?
우리는
체조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의 척추는 곧지 만은 않습니다.
그럼
활동적인 신체 움직임도 포함되어 있습니까?
물론
스포츠나 조깅보다는 아니지만 상당히 활동적입니다.
이 체조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몸의 유연함은 마음의 유연함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대단히
명료한 답변입니다. 선의 불교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 수련과 한국 고유 선 수련을 분명히 나눠줄만한 어떤 경계선이
있습니까?
구분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모두 다른 길이 있고 학교가 있고, 스승이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인연과 필요해 의해 스승을 만나게 되고 불교수련, 요가
모두 좋다고 봅니다.
선의
근본핵심은 불교와는 다릅니까?
불교의
길과 우리의 길은 다릅니다. 이념도 다르고요. 그것은 남과 북이 다른 이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는 하나의 이념으로 합쳐질 지라도
그때까지는 분리되어 있을 겁니다.
모든 것은 이념에 기본을 둡니다. 호흡법이 비슷할지라도 이념은 다릅니다.
한국의
전통 수련법은 선입니다. 이것은 단전호흡, 사람 그리고 자연에 기본을 둡니다.
이런
개념이 없다면 그것은 선이 아닌 다른 무엇일 겁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 센터의 지부장이고 우리는 ‘수선재’라고 불리는 단체에 속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스텝과 명상지도사가 이곳에 있습니까?
이곳에서는
제가 주로 명상을 지도합니다. 일주일에 7일간 외국인을 위해 수련을 진행합니다.
도와주는
분도 있습니까?
몇몇
분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바쁠 때 주말수련 지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 이 지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은 외국인을 위해 여러 수련장에서 지도해왔는데 한곳에 정착해야할 필요를 느꼈고 이곳의 분위기를 외국인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못질이 한군데도 없이 나무를 이어 지은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요.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여러분의 영어선생님이거나 대사관 직원, 외교관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수선재는 큰 단체로
1000명 이상의 회원을 세계 곳곳에 가지고 있습니다. 수선재는 ‘문화영’ 선생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그
분은 20권이 넘는 명상관련 책을 쓰셨는데 가장 알려진 책은 ‘무심’입니다.
스님이신가요?
일반적인 남자분, 아니면 여자분이신가요?
수선재를
세우신분은 여자분으로 문화영 선생님입니다.
KBS드라마 작가이시기도 하셨는데 40대
초반에 호흡에 관심을 갖게 되셨고 잊혀져오던 선도 수련법을 다시 세우셨고 다른 수련법도 소개하시면서 수선재를 설립하셨습니다.
저
또한 문화영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이런 센터를 차린 것에는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
혹은
조용한 교외나 자연 속에 이런 센터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가
말한 것처럼 한국에 50개의 지부가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곳은 이곳뿐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인사동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진천에
명상마을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외국인을 그곳에 데려가 수련을 합니다.
작년에
저는 시드니에 있었고 우리는 시드니에서 센터를 열었습니다.
대단히
국제적이군요.
우리는
세계의 다른 곳에 10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인들보다 그들의 문화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사실에 한국 분들이 항상 놀라워합니다.
셰퍼드님
저는 이 아름다운 차를 마시려고 합니다.
백련차입니다.
선과
차 마시는 것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차를
마시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어떤 분들은 차 마시기도 하나의 명상법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마음을 중심에 두십시오. 단전은
마음 주머니입니다. 모든 답과 건강, 집중력이 이곳에서 만들어 집니다.
전반적으로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 차의 성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이 차를 시골에서 재배합니다. 이 차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것이죠.
몸에 탁기를 제거해 주고 기운을 정화해 주고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에도
많은 종류의 동양 명상센터가 있습니다.
요즘 대단히 인기가 있고 유행하고 있는데 불교사원, 젠센터 라든가 아쉬람 등이 선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정신세계를 향한 서양사회의 움직임을 보고 있고 물질을 향한 동양사회의 움직임을 보고 있습니다. 두 사회는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사회는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 나아갈 필요가 있고
또 다른 사회는 그 사회와는 반대적인 정신적인 부분을 보아야합니다.
한국인은
영적으로 대단히 진화해왔으므로 물질적인 부분도 알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진화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용에 대해 강조합니다. 중용은 양면을 다 보고 객관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양면을 다 볼 수 있는 것. 정신세계는
오직 물질세계를 통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문화는 몇 가지 다른 점을 강조합니다.
첫 번째는 정확히 호흡하는 것, 두 번째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야한다는 것,
불교와 도교는 잘못된 이해로
산 속으로 들어갔죠. 그러나 부처님이나 예수 같은 성자들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인의 옷을 입고.
저는 한국의 세종대왕
같은 훌륭한 선인들을 믿습니다. 크게 깨달은 분들로 사회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의 맑음과 밝음으로 다른 분들도 정화하셨습니다. 이것이 명상의
목적입니다.
사회 속에서 나 자신으로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우리는 사회를 떠날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동양의 명상문화가 새로운 것만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
Transcendentalism' Walden Pond, Emerson과 같은
그래서 굳이 외국명상문화를 받아들이거나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양에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말할 때 머리를 강조합니다. 모든 문제를 풀 때 머리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머리만을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동양문화는
논리와 지혜의 다른점을 알고 있습니다.
논리는
주로 머리를 이용합니다. 사람들은 세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머리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신성함을
보기 위해서는 호흡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왜 모든 동양인들이 근본이 호흡임을 알고 있는 것이고 동양 명상가들이 단전이 무엇이가에 대해 말하고
일반인들 조차도 단전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모두들
안에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음을 압니다.
어떻게 호흡하는지 모르고 삶이 바쁘다고들 하지만 답이 호흡에 있음을 압니다.
서양인은 이것을 모릅니다.
동양문화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점이 서양문화에는 없습니다.
첫
번째는 호흡이란 개념, 서양문화는 그저 코와 가슴으로 숨 쉬는 것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깊이 들어감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이
동양문화로부터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련이라는 동양문화를 배워야합니다.
수련은 호흡, 명상, 일상의 삶에서의 단련의 결합입니다.
불교에서는
스님이 되라고 말하지만 스님이 돼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수련생들 처럼요.
일반적인 수련생은 마음과 하나가 되야합니다.
이러한
것은 호흡을 통한 정신적 수련이라고 봅니다.
한국인은
수련이라는 개념을 이해합니다. 이것은 서양에서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한국인은 대단히 영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상센터를 당신의 고향 샌프란시스코에 차릴 계획이 있습니까?
언젠가는
꼭 할 겁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메시지와 이에 대한 이해가 전 세계로 나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그곳에만 한정 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 수련생은 지금 세계에서 오고 있습니다. 모두 영적인 메시지를 세계에 펼 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한국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족이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까?
부모님과
누나가 그곳에 있고 형은 한국에 있습니다. 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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