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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2

조회 수 9478 추천 수 0 2009.04.07 15:31:40
정(精)·기(氣), 진(津)·액(液), 혈(血)·맥(脈)은 인체를 구성하는 여섯 가지 기능이지요.

육기에 고장이 나면 당장 큰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병원에 안 가는데, 몸이 서서히 시들어서 나중에는 죽게 됩니다.

주체 할 수 없이 땀난다고 병원에 가지는 않지요?
그리고 요즘은 너무나 중병이 많아서 병원에 가서 ‘땀이 많이 나옵니다’ 하소연해도
의사들이 ‘그냥 대충 사시죠’라고 대답합니다.

기운이 솔솔 빠져나가 기진맥진 되어서 병원에 가도 마찬가지로 ‘그냥 사시죠’라고 말합니다.

허나 심한 병증이 나타나지는 않아도 육기의 작용이 원활치 못하면 서서히 몸이 시듭니다.
생기(生氣)를 잃고 시들어서 결국에는 질병에 걸리는 것이지요.

이러한 것을 어떻게 아는가? 몸에 여러 가지 신호가 옵니다.

정(精)이 많이 소진되면 귀가 먹먹해집니다.
청력이 떨어지고 귀가 먹먹해지는데 심해지면 이명까지 연결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내가 정을 많이 손실했구나’, ‘몸에서 정이 많이 빠져나갔구나’ 하고
알아채시기 바랍니다.

기(氣)가 많이 빠져나가면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떨어집니다.
노인이 되어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면 ‘내가 기를 많이 소진했구나’ 하고
알아채시기 바랍니다.

진(津), 땀에 대해 고장이 나면 주체할 수 없이 땀이 흘러나옵니다.
조절 능력이 없어서 시도 때도 없이 식은땀을 흘립니다.
잘 때도 식은땀을 흘리고, 덮지도 않은데 괜히 땀을 흘리고, 땀에 범벅이 됩니다.

액(液), 액에 이상이 있으면 뼈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뚝뚝뚝뚝 하면서 관절에 이상이 오고, 잘 넘어지고, 잘 삡니다.
액이라는 게 기름칠과 같습니다.
기름이 부족하면 찍찍찍찍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서 원활하지 않잖아요?

뇌수가 부족하면 가동이 안 되어 누가 뭘 물어 보면 한참 생각했다 대답합니다.
원활하게 잘 돌아가지 않아서 더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혈(血), 혈에 이상이 있으면 얼굴색이 누렇고 초췌해집니다.
몸속에 점막이 많이 있는데, 입 속이나 눈 안쪽의 점막을 보면 허옇게 핏기가 가십니다.

맥(脈), 맥에 이상이 있으면 맥이 뛰는 것이 공허해집니다.
한의사들이 진맥하면서 ‘이런 맥 가지고 어떻게 사셨어요?
사는 게 용하네’ 이런 얘기를 하지요?

이런 증상들이 모두 신호입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자기 몸 상태를 자꾸 관하시고 관심을 가지고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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