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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 중인, 대인

조회 수 4399 추천 수 0 2010.09.07 08:47:58
 


만일 내가 어떤 단체의 회원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떤 움직임이 마땅치 않다 하면,

예를 들어 총무가 일하는 게 마음이 안 든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 학벌, 사회 경력 등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뛰어나니까

총무를 불러다 한 번 얘기를 해야겠다 할 수도 있고,

총무가 일 처리하는 게 마땅치 않다고 다른 회원들과 흉을 볼 수도 있고,

말없이 총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다 그릇의 크기인데 나는 어떤 타입인지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회원들끼리 같이 흉보고 비판한다면 그 사람은 소인입니다.

또 잘못된 점을 소리 내어 지적하면서 그 모임이 잘 나가도록 노력한다면

그 사람은 중인입니다.

아무 소리 없이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움직인다면 그 사람은 대인입니다.

 

 

소인은 없으면 없을수록 좋은 사람입니다.

중인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어느 정도 기여를 하긴 하는데 상쇄하는 면이 있습니다.

자신이 기여한 부분을 말로 상쇄하는 겁니다.

 

 

하지만 대인은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소리 없이 채워주는데 당시에는 소리가 안 나도 지나고 나면 족적이 남습니다.

없어지고 나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덕을 많이 갖춘 사람이란 그런 대인을 말하는 것이지요.

 

 

무슨 일을 하든지 소리 내면서 하면 공이 없습니다.

소리 없이 할 수 있어야 귀한 사람입니다.

명상하시는 분들은 그런 인격을 갖춰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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