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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만져 주는 마음으로

조회 수 2950 추천 수 0 2009.10.28 12:08:13


상대방과 대화를 해보면 그 애로사항이 별 것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앵앵거리며 불만을 얘기하는데, 살펴보면 별 것 아닌 게 눈덩이처럼 커져서 그러는 겁니다.
딱 끄집어내서 해결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질 일인데 그걸 못해준 것이지요.

명상을 하시다 보면 열쇠 구멍이 보입니다.
자물쇠를 끄르는 게 열쇠잖습니까?
‘저 사람을 내가 열어주려면 어디를 어떻게 열면 되겠구나’ 하고 열쇠 구멍이 보이는 겁니다.
열쇠 구멍이 여기 있는데 다른 데를 아무리 열려고 해봤자 안 열리지요.


열쇠 구멍이 보이면 헛발질을 안 합니다. 단번에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압니다.
그걸 열어주면 쉽게 해결 나는 일인데 못 열어주고 딴 데 가서 막 헤쳐 놓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앙심을 품고 저지르는 살인 같은 큰일도 시발은 간단합니다.
대개 보면 무시당했다, 저 사람이 내 자존심을 건드렸다, 하는 것이지요.
주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한다 했을 때도 그 이유는 대개 간단한 걸 해결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원하는 바를 들어주십시오.
가까운 사람의 소원 하나 못 들어줘서야 뭘 하겠는지요?
그런 야박하고 초라한 마음으로 무슨 명상을 하겠는지요?
주변 사람을 보면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고, 약점이 많이 보일 겁니다.
그걸 다 감싸주는 눈이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저기가 아프구나, 이렇게 보는 눈이어야 합니다.

단점을 드러내는 부분이 사실은 다 아픈 부분입니다. 피 흘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걸 헤쳐 놓으면 어떡하겠다는 것인가?
명상하시는 분들은 상처를 어루만져 줘야 합니다.

이 사람은 이 부분을 굉장히 아파하는구나,
그렇게 치료해 주면서 가는 것이 명상하시는 분의 마음자세입니다.
항상 돈이나 물질보다는 말 한 마디, 마음 한 조각 써 주는 것에 크게 은혜를 입고 감동하고 힘을 얻는 겁니다. 어루만져주는 마음으로 대하면 이심전심으로 그 마음을 압니다.


약점을 끄집어내어 고쳐주겠다, 하면 그건 덕이 아닌 뿐더러 고쳐주지도 못합니다.
자기 약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약점을 모른다면 그건 바보 천치입니다.

그걸 왜 내가 굳이 알려주려고 하는가?
지금은 모르더라도 일을 저질러 놓고 며칠 있으면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압니다.
그런데 왜 내가 굳이 알려줘야 하는가?

살인을 하고 붙잡혀서 재판을 받을 때 최후 진술을 하잖습니까?
그 때 “나는 할 일을 했다, 죽일 사람을 죽였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당시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압니다.
그러니 다 감싸주고 덮어주면서 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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