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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이야기

조회 수 5290 추천 수 0 2010.11.09 18:34:09

그리스인 조르바 이야기

 

『그리스인 조르바』라고 읽어보셨나요? 그리스의 작가인 카잔차키스가 쓴 책입니다.

이분은 정신에 충실한 분이고 책에 나오는 조르바라는 분은 육체에 충실한 분입니다.

 

 

크레타로 가는 배를 타는 항구에서 카잔차키스가 조르바를 발견해서 데리고 갑니다.

크레타라는 섬 아시죠? 그리스 사람들은 인류문명의 발상지라고까지 하는 곳이지요.

거기서 카잔차키스가 광산을 빌려서 갈탄을 채취하는데 조르바를 인부로 데려간 것입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조르바는 광산에 갈탄을 캐러 가고, 카잔차키스는 작가니까 하루 종일 끼적거립니다.

그러다가 해가 져서 조르바가 돌아오면 같이 저녁을 지어서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시간을 갖는 이야기입니다.

 

 

별 얘기가 아닌 것 같은데 알고 보면 별 얘기입니다.

두 사람이 왜 그곳에 갔는가? 사실 광산에서 갈탄을 캐는 것은 대외용 직업입니다.

그분들이 진짜로 하는 일은 노는 일입니다.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사실 우리가 인생에서 얼마나 그렇게 노닥거려 봤습니까? 어려서부터 다 공부하기 바빴지…….

현대인의 스케줄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몇 살에는 뭘 해야 하고, 몇 살에는 뭘 해야 하고, 이렇게 스케줄이 꽉 짜여 있습니다.

 

 

주인공은 서른다섯 살이고 조르바는 육십오 세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조르바에게 자기가 이때까지 다녔던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조르바 학교의 학생이 되었다고 표현을 합니다. 노는 걸 배우는 것이지요.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사람들이 항상 어딘가 매여 있잖아요?

매여 있어서 부자유스러운데 그렇게 노닥거리고 빈둥거리면서 자유가 무엇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다가 조르바가 광산을 이러저러하게 개발하고 케이블카도 달고

산에 있는 나무도 팔고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꼬드깁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재산을 털어서 케이블카를 만드는데, 결국 쫄딱 망합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이 털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실로 일부러 다 턴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바닷가에서 춤을 춥니다. 빈털터리가 되어서 하염없이 춤을 추면서 돌아갑니다.

 

 

그때 주인공이‘아, 자유구나!’하고 깨닫습니다.

자기가 그때까지 찾아 헤매던 자유가 뭔지 아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없을 때의 해방감, 가진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것,

그걸 느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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