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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 이후, 영계

조회 수 3993 추천 수 0 2009.01.22 01:15:26

“영체”
인간이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을 보내고 향천하면서 결과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선계로 가는 것이요, 하나는 영계로 가는 것이다.

영계로 간 사람은 거의 무한대의 시간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동면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선계란 바로 인간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던 무릉도원이었다.

영계는 자신의 의사가 있어도 실행할 힘이 없었다.
선계는 자신의 의사를 실행할 힘이 주어지는 곳이었다.

영계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아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할 수도 없거니와
노력을 하여도 그 대가가 주어지기가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선계는 자신의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에 따라 노력을 할 수 있으며
그 노력의 대가를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개인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승화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지함은 언젠가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 들은 적이 있었던 영체들의 세계가 기억났다.
그 곳에서는 수없이 많은 영체들이 있다고 하였다.

누워있는 경우도 있었고, 앉아있는 경우도 있었으며, 엎드려 있는 사람도 있었으며,
처음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영체들이 선계의 눈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한 저 멀리에까지 떠있는 곳.
일정하게 줄을 맞추어 떠있으나 아래 위로도 수천 층이 존재하여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곳.

이러한 영체의 층은 위로 올라갈수록 얼굴에 화색이 돌고 금방이라도 깨우면
일어날 것 같은 상태이기도 하였으나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얼굴에 화색이 없고,
거의 석고 같은 느낌이 들며,
생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의식이 없는 영체들이라고 하지 않던가?

영체와 선인들의 차이는 감히 수만 년의 세월로는 해결될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 벽을 깨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은 호흡이었다.

하지만 영계는 호흡이 사라진 곳이었다.
존재할 수 있는 정도의 기氣만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모두가 그저 식물인간과 같은 상태로 동면하는 것만이 허용되는 정도의 기운이 보급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태는 어떠한 변화의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당한 채 사라지지 않고
마치 돌처럼 존재하기만 하는 가장 불행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호흡 하나가 추가됨으로써 그것이 생명체로 바뀌는 것이다.
생명체로 바뀔 뿐 아니라 그 생명체가 진화를 거듭하여 격이 다른 생명체로 태어나는 것이었다.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물질에 영혼이 내재하고 있으나 발아하지 못하고
동면하는 상태에서 실오라기 같은 호흡이 이어질 때 변화는 시작되는 것이었다.

생명이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자신의 내부에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가지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가지고 있는 힘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변화한 자신의 역량에 의해 주변의 것들을 변화시키며,
주변의 변화에 의해 모든 것들을 바꾸어 나가는 것.

작은 솔씨 하나가 바위를 뚫고 위로 솟아 나와 낙락장송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이 바로 생명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명의 변화 능력은 바로 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근본적인 힘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바로 생명을 얻는 것이었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
아니냐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 『소설 선仙, 제 3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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