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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남아공에서의 하루

조회 수 11276 추천 수 0 2008.05.13 17:06:43

남아공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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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혼자 조용히 장을 보고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팁으로 사용할 동전을 세면서
연수차 남아공에 온지 10개월이 넘었건만
아직도 헷갈리는 동전들을 바라봅니다.

예전같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더 크게 느껴졌겠지만,
오늘은 이유 없는 행복감이 무럭무럭 솟아납니다.

큭큭~
동전이 유난히 예뻐보이고, 찰랑거리는 감촉도 참 좋습니다.
부족한 내게로 와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되어준 것도 고맙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예전처럼 자책하는 대신
따뜻하게 나를 한번 안아봅니다.
그 따뜻함이 주변으로 잔잔히 퍼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 이영아 님의 명상일기(08년 2월) 중에서 -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 중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을 해피레터로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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