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축의 영혼을 위로하는 분향소가 곳곳에 마련됐다.
지난달 31일까지 소와 돼지, 염소, 사슴 등 300만 마리에 가까운 우제류(발굽이 두 개로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가 살처분 또는 매몰됐다.
2일 명상학교 '수선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선(仙) 뮤지엄'에서는 살처분 동물을 위한 분향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전국 22곳에서다.
분향소에는 분향·헌화할 수 있는 향로와 국화가 마련돼 있다. 또 소와 돼지의 모습이 담긴 '영정'도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화로 예약하면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