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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는 법...

조회 수 2995 추천 수 0 2011.02.16 16:17:35

몇일전 7~8년을 같이보낸...자식같은 강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개도둑의 소행으로 보여서...

아마 살아있지 않을 것 같아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해서...

너무 힘이 듭니다...

곧 출산이라...맘을 비우고 싶어 어쩌다보니 여기 가입을 하게되었습니다.

자기 직전에...강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데요...

그냥 누워서 눈을 감고 그 아이 생각만 집중해도...명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맘을 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이건 저만의 생각이지만...항상 축생몸 버리고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비는데...

정말 가능하긴 할까요...혼자만의 위안일까요...

고민상담같이 되버렸지만...좋은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수선재

2011.02.20 11:23:46
*.129.44.97

 

안녕하세요! 박정현님

슬픔 상황 속에서 수선재와 만나게 되어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더불어 반갑다는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명상이라는 것은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에 따라 부딪치는 문제들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 또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사람들 같으면 사람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그깟 강아지 잃어버린 것을 가지고 난리법석이냐며 나무라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들이건 각자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문제의 뒤에는 고통이라는 감정이 수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감정을 평상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명상을 통한 마음공부의 과정입니다.


지금 강아지를 잃어버린 일들로 인해 마음이 괴롭고 힘드신데, 그 이면에는 강아지에 대한 애착과 사랑의 마음이 깊게 느껴지네요. 인간과 동물간의 우애 깊은 사랑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대상을 떠나보내야 된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요. 그것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되었다면 그 슬픔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아지에 대한 일들은 이별이라는 마음의 테마로 나뉘어 질수가 있는데요. 이별을 잘 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정리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의 이별에는 두 가지 상황이 가정이 됩니다.

하나는 죽음이며 또 하나는 방황으로 가정을 해 보게 되는데요, 첫 번째 죽음에 대해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지구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다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그러하기에 인간은 늘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대상이 인간이든, 동물이던지 간에 나와 관계에 놓인 대상과 정서적으로 항상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며 그 이별의 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지요. 죽음이라는 것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가오는 것이기에 마음의 준비는 필수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의 준비라는 것은 애착으로부터 놓여나는 것입니다. 애착으로부터 놓여나는 방법은 사랑을 하되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독립된 개체로써 인정을 하고 자유로울 수 있게 놓아주는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하는 순간 애착을 같고 집착을 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니까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며 정서적으로도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대상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심한 편이며, 이는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은 이 외로움 때문에 사랑을 찾게 되고, 사랑하며, 그 속에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또는 슬픔과 고통, 상처들로 인한 이별의 고통을 맞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로움을 채울 대상을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채우고자 한다면 절대 채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사랑 때문에 고민과 고심을 하게 되고 또 원치 않게 이별을 하게 되면 크나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 떠난 자리는 다시 공허함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며 그 빈자리를 또 다른 사랑으로 채우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그러다 또 이별을 하게 되고 똑같은 경험들을 대상을 바꾸면서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럴 때는 자신을 사랑하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또 찾아올 공허함과 외로움이 박정현님의 빈자리를 자극할 것입니다. 그럴 때 타인보다 다른 대상보다, 자신과의 사랑을 먼저 시작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자신으로부터 사랑을 충분히 받을 존재임을 아는 사람은 소유의 개념의 사랑이 아닌 나눔의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음으로 조금 폭 넓은 사랑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은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구요. 지금의 말들은 당장의 이별의 아픔을 해쳐나가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허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젠가 또 반복하게 될 패턴임을 안다면 지금 하는 말들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마음을 편히 하는 방법은 강아지를 위하는 마음이며 다음 생에 좋은 인연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면 충분한 것이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 준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영성으로 동물보다 앞선 인간이 자신을 위해서 기도를 해준다는 것은 동물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축복과도 같은 것입니다. 강아지도 박정현님의 사랑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한결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좋은 곳에서 좋은 인연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기원해 주면 그것이 강아지를 위한 최상의 사랑의 방법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이승에서의 삶은 옷을 잠깐 바꿔 입는 과정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하늘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며 멋진 재회를 위해 남은 지상에서의 삶을 어떻게 하면 보람 있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면 지금의 슬픔에서 놓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별이라는 주제는 인간에게는 참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은 더 한 것이지요. 그런 이별의 고통 앞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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