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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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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 선인의 천음1

소설 선 조회 수 4000 추천 수 0 2015.04.30 1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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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


바다였다. 한없이 넓은 바다에 둥둥 떠 있었다.
하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엇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차차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
이상한 것이 자연스러운 곳. 이곳은 아직까지 와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세계였다.


'우주에 이러한 세계가 있었던가!'


아주 편하였다.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중력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있어 상하간이 방향은 지정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어떠한 자세로 있어도 편하였다.


본격적으로 수련에 든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전부 잊은 것 같다가도 다시 생각나는 것들이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나는 것들은 전에 자신이 해왔던 일과는 달랐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알아서 해야 할 것이 없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이 가져왔던 기억들이 차차 사라져 가고 있음에 대한 인식이었다.


생각을 하려 해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전에는 너무나 당연히 생각났던 기억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바로 전의 일을 생각하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주 지워진 것은 아니었다.
그간의 기억들이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음이 피부를 통해 느껴져 왔다.
다만 되돌려 생각하는 기능이 잠시 정지된 것 같았다.


지금은 그냥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가만히 있으니 마음이 점차 평온해져 왔다.
하지만 때로는 다소 불편해지는 때도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자신보다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주위의 환경이 간접적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지만
이 영향이 자신을 바꾸고 있음이 느껴졌다.
이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일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보려 하였지만 아무것도 움직여지는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스스로 자신에게 타일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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