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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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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 선인의 천음4

소설 선 조회 수 3873 추천 수 0 2015.05.22 11:25:56


- 15 -


'속히 수련에 들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면 수련해서 성공치 못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수련이란 대부분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며, 뜻대로 되면 다 된 것이니라.
뜻대로 되면 무엇 때문에 선계와 다를 바가 있겠느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일구어 나가는 데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을 가지고 수련 결과에 반영하는 것이니라."


다시 나웅 선인의 응답이 들려 왔다.


'맞다!'


수련이란 어쩌면 모든 것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은 없어도 되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우주에 있으면서 해왔던 일들이 전부 하찮게 느껴졌다.
이렇게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은 전부를 던져서라도 해보고 싶은 것들이었다.


'아-, 이제 우주의 본체로 들어가서 모든 것을 찾아와 보자.'


제한된 조건 속에서 찾아낸 것이라면 그것은 정말로 해 볼 만한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기쁨일 것이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기도 하였다.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벌써 나의 능력은 제한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러한 능력으로 좋은 결과를 획득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과연 자신 있을까?'


미르는 정말로 자신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란 그것만으로도 해볼 가치가 있었다. 그것도 하물며 수련에 있어서랴.
모든 것이 미궁 속이었다.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아는 것이 없었다.
진정 새로운 시작이었다. 다른 선인들 전부가 이렇게 고민을 거듭하며 수련의 길에 든 것일까?
참으로 수련이란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할 수 있을까?


미르는 선인으로 있으면서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갈등이란 것을 느껴 보았다.
우주에서는 갈등이 없었다.

모든 것은 갈 곳으로 가며 가야 할 곳을 사전에 알고 있는 까닭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것이 지구의 특성인지도 몰랐다.

이것이 지구의 특성이고, 이러한 특성 속에서 수련하여야 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의 몸은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인간의 몸으로 어떠한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구형의 장비로 큰일을 하려는 것과 같았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이 있는 것일까? 내 몸이라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마음을 믿는 길밖에 없었다. 마음이라면 그래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은 이제껏 나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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