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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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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 선인의 천음5

소설 선 조회 수 3753 추천 수 0 2015.05.28 09:32:18


그러나 지구의 조건하에서 그럴 수 있을까?
지구의 조건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있는 우주와 다르다.
이러한 악조건하에서도 마음이 나를 따라줄 것인가?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었다. 지는 게임이라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비율은 그리 큰 것 같지 않았다.
승산이 없는 게임? 그럴 수는 없었다.
다만 얼마라도 승산을 만들어 놓고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의 바다는 의외로 넓었다.
인간의 몸으로 바뀌면 별로 생각할 것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이러한 정도의 생각이라면 우주의 자동화된 것보다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어쨌든 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모든 선인들이 그렇게 해서 수련을 한 것 아니었던가?
나만의 과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수련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물어볼 수도 없었다.
이미 우주의 대화법도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발휘되던 기능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다.


또 다른 불안이 몰려왔다.
지금은 이정도라도 생각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인간으로 돌아가면 그 이하가 되어 사고력도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러면서도 또 방법이 나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어차피 수련을 위하여서는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었다.
사람의 몸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동물을 보면서 살펴본 적이 있었다.
사람의 몸은 극히 정교하면서도 고장나기 쉽도록 되어 있었다.
이러한 몸을 가지고 수련을 한다는 것은

고장이 잘 나는 우주선을 타고 장거리 항해를 하는 것과 같으리라.


허나 어차피 주어진 운명이었다.

미르는 자신이 운명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우스웠다.
하지만 수련이란 대명제 앞에 이제는 한 인간으로서의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는 자신을 본다.


'이렇게 빨리 적응하는구나. 그래, 수련이란 나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이고

이렇게 수련을 함으로써 자신의 등급을 올릴 수 있다니,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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