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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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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걸린 다리 하나 8

소설 선 조회 수 2315 추천 수 0 2018.11.09 22:11:50

‘저 하늘은 지상에서 보던 그 하늘일까? 아니면 다른 하늘일까?’
 
아마도 같은 하늘은 아닐 것 같았다.
지상에서 보던 하늘은 우주의 전부처럼 여겨졌었지만
우주에서 보는 하늘은 아주 일부만 지상의 하늘일 것 같았다.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가는 길만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그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선계가 아니던가?

생각을 속일 수 없는 곳.
생각을 하는 그대로 드러나는 곳.
생각을 바로 하는 버릇이 들지 않는다면
정말로 힘든 곳이 될 수도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며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속세의 일이었다.
헌데 이곳은 그것이 안 되는 곳이었다.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것이 외부로 표현되고,
그것이 다른 선인들에게 알려지며,
선계의 모든 선인들이 알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아마도 기氣적인 상태이므로 이것이 가능한 것 같았다.
이것이 선계의 실상인 바에야
행동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 온다면
불일치로 인하여 상당한 혼선이 오도록 되어 있었다.
그 주위는 물론 상당히 멀리까지 파장의 혼란이 있었던 것이었다.

우주란 정리된 곳이어서 정리 상태가 흐트러지는 순간
주변의 혼란이 오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따라서 정제된 사람만이 입장이 허용되었으나
이진사의 경우 다행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어느 정도 익힌 상태이므로
혼란이 없이 이 정도의 상태에서 오게 된 것이었다.
인간들이 몇 명만 온다 해도 많은 혼란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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