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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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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4

소설 선 조회 수 2451 추천 수 0 2019.01.25 06:56:19
‘내가 작아지다니….’
 
이것은 또 무엇인가? 
얼음 속에 있는 무엇을 알아보려 한 것이건만 
이렇게 변화되는 것은 또 무엇인가? 
앞에서 가만히 보고 있자 얼음이 녹아내리며 그 안에 있던 실체가 나타났다.
성城이었다. 
커다란 성이었다. 
하얀 석고와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성이었다. 성
벽이 높았다. 
수십 길은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문이 보이지 않았다. 
이진사는 천천히 그 성을 한 바퀴 돌았다.
성의 뒤로 돌아가자 점차 성벽이 낮아지다가는 나중에는 성벽이 없어지고, 
성 안이 들여다보였다.
한 사람이 옷이 벗겨진 채 하부만 천으로 가린 상태에서 
땅에 박힌 두 길 정도의 나무에 묶여 있었다. 
그 주변에는 서너 명의 로마 군인을 닮은 병사들이 
삼지창 같은 것을 들고 서 있었다. 
그뿐이었다. 
아무런 말도 없었으며, 그 안에는 시간의 흐름도 없는 것 같았다.
 
‘도대체 이것을 보여 주고 있는 의도가 무엇일까? 
아직 나의 과정이 끝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지금 보고 있는 것조차 나에게는 하나의 과정일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보아 두는 것이 나에게 필요할 것일 테니 보아 두도록 하자.’
 
이진사는 편히 생각하기로 하였다. 
지금 보고 있는 저 광경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알 수 있을 만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니 
이곳에서 얼마간은 머물러야 할 것이었다.

자리를 잡고 마음을 편안히 한 후 가만히 바라보았다. 
묶여 있는 사람의 얼굴이 어딘가 낯익었다. 
이게 누구인가? 바로 자신의 얼굴이었다.
 
‘내가 왜 이러한 곳에 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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