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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판타지 ★ 소설 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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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걸린 다리 하나 2

소설 선 조회 수 2249 추천 수 0 2018.08.17 08:39:49

‘가 보자. 가서 나의 길을 찾으리라.’
 
길이 멀었다.
선계에서 이 정도라면 엄청난 거리일 것이다.
언제나 끝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이 길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선계와는 다른 길인 것 같았다.
선계란 마음먹는 것이 곧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헌데 이 길은 보일 때부터 그것이 아닌 것이다.
선계의 다른 부분과는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자신이 없었다.
이 길은 무엇인가 다르다.
선계에서의 길이지만
속세에 있는 길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무엇인가가 마음을 가라앉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이것이 두려움인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일 것이다.
가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더욱이 저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지 않는가?’
 
"…….”
 
전에는 이렇게 생각하면 대답이 들렸다.
그런데 지금은 대답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선계의 일부로 존재하던 전의 입장과는 달라진 것 같았다.
이러한 생각이 들자 머리 위와 다리 아래로 연결되어 있는 기운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운줄의 연결이 끊어진다면 과연 건너갈 수 있을 것인가?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이진사는 다리의 초입을 향하여 천천히 발을 옮겼다.
얼마 건너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다리가 좁아 보였다.
아니 이렇게 좁은 다리는 아니었는데
어느새 한 뼘도 안 되는 좁은 다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앞으로 갈수록 다리가 아닌 줄타기가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실처럼 보였던 것인가?
이렇게 좁은 다리를 과연 건널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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