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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오늘의 仙서 조회 수 2511 추천 수 0 2016.12.05 21:04:32


도라는 건 중용이에요.

이쪽저쪽을 다 보면서 상대방을 이해는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아 저래서 살인을 했구나, 저래서 어떻게 야반도주를 했구나.

인간이 그런 걸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어야 되는데

착하게만 살아온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거나 자기한테 피해를 주면 아주 상처를 입어요.

자기는 안 그렇기 때문에 도저히 이해를 못하고요.

그런 걸 다 이해하고, 이쪽저쪽을 다 보고,

자기는 안 그러면 되는 건데요.


상당히 편협해요. 어제까지 잘 지내다가도

자기가 도저히 이해 못하는 면이 하나 나오면 그땐 척을 지는 거예요.

도저히 상대 못 하겠다, 그러고 마음이 돌아서요.

 
지금 착함의 기준을 어디다 두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착하다는 것은, 무심(無心)이라고 얘기를 하면 적절할 것 같아요.

걸리지 않는 상태, 어떤 상황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

자기가 하지 않을 뿐이에요.

좋고 나쁘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이렇게 편을 가르고,

죄 안 짓고 법에 저촉되지 않게 사는 것을 착하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마음이 다 열려 있어서 다 이해할 수 있고,

악한 사람도 다 끌어안을 수 있고,

저는 이런 상태를 선하다고 보는 거예요.


남사고 선인이 제일 궁금했다는 게 그거예요.

여우는 여우이기 때문에 여우의 특징을 갖고 있잖아요?

뱀은 뱀이기 때문에 뱀의 특징을 갖고 있고요.

그런데 인간은 인간 속에 왜 항상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건가?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 어떤 걸 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어하는 마음,

그렇게 늘 공존하는 게 이상했단 말이죠.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돼요.

어떤 한 면이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뿐이지

자기 마음속에 다 있는 것이거든요.

자기 기운이 이쪽으로 치우치면 이쪽만 계속 표현이 되는 거예요.

표현이 안 돼서 그렇지 다른 쪽도 다 갖고 있어요.

자기 마음속에 있어요.

 
그런 것이 본성이거든요.

본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다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성(性)이에요.

본래의 모습을 다 지니고 있는 것이 본성이기 때문에

치우치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질 때 본성을 본다고 봐요.

착하고, 열의가 있고, 이런 걸 떠나서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심이 잡힌 마음이 될 때,

그럴 때 본성을 만난다고요.


중용을 잡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성격적인 면도 오욕칠정(五慾七情)이라 해서

다섯 가지 욕심과 일곱 가지 정을 다 알면서 중심으로 가야 되는 것이고,

지적인 면에서도 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되고…….

불교면 불교대로 기독교면 기독교대로 편견을 갖지 않고 볼 수 있어야 돼요.

장단점을 다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요.

지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야 되고,

감정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야 되고,

또 성격적인 면도 치우치지 않아야 돼요.

의지만 강해가지고 어떤 제어하지 않는 면이 있다든가 하지 않고 고루 갖춰야 돼요.

그래야 그런 상태가 된다는 거예요.
(199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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