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학교 수선재 - 맑게 밝게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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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재 문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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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그대에게서부터 왔다네

 

 

봄이 좋다 했지.

여린 잎이, 보드라운 바람이, 처녀의 분홍빛 웃음이.

 

봄은 여름에도 있고, 가을에도 있고 심지어 겨울에도 있다.

너에게도 있고, 나에게도 있고, 모든 것에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시작은 그대에게서부터 왔다.

봄을 볼 줄 아는 너의 심장에서.

 

더운 여름날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신기루처럼, 봄을 보던 너를 떠올린다.

 

나에게 봄을 다오.

나의 황량함을, 눅진한 욕망을 가져가다오.

 

봄은 그대에게서부터 왔으니

나는 울며, 웃으며, 춤추며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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