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도반과 함께 / 오늘의 명상

가진 자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고

조회 수 381 추천 수 0 2010.03.08 17:23:36

100308.jpg

 

 

 

    어허 어허 !

    누굴 위해 눈물 흘리나?

    인민들 괴로움 노래하며

    아득한 하늘 바라보네.

    아방궁(阿房宮) 구름다리 하늘에 비껴

    서산의 나무 다 가렸네.

    질탕한 즐거움 돌이키지 못하다.

    초나라 횃불에 불타고 말았지.

    수레바퀴 파묻힌 위에 봄풀이 돋아나고

    비단 치장 뒤덮은 들판에 사슴이 뛰노네.

    기둥 들보 아로새기며 사치 일삼는 동안

    한 해 가도록 농가에는 거친 베옷 한 벌 없었지.

    애석하다, 목석이야 본래 팔다리가 없다지만

    슬프도다, 인민에겐 피와 살이 있음이여 !

    가죽 벗겨 피 빨고 뼈까지 도려내고도

    가진자의 욕심은 하늘을 찔러 그칠 줄을 모르누나.

    앞에 가던 수레 엎어진 일 역사에 실렸건만

    어인 일로 어리석은 짓 멈추지 않나?

    그대들은 보지 못하는가

    집 하나 지으면 열 집이 이산함을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울며 비틀비틀 쫓겨가는 저 모습을.

 

 

                                - 梅月堂 김시습 (1435 ~ 1493)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6 버리는 재미 imagefile 2010-04-14 368
1155 보되 보지 않고, 듣되 듣지 않고 imagefile 2010-04-12 343
1154 금촉을 하는 이유 imagefile 2010-04-09 341
1153 가장 버리기 힘든 것 imagefile 2010-04-07 410
1152 비우고 채우기 imagefile 2010-04-05 355
1151 왜 비우라고 하는가? imagefile 2010-04-02 364
1150 자신을 버려 우주를 얻는다 imagefile 2010-03-31 338
1149 겸손하고자 한다면... imagefile 2010-03-29 343
1148 하늘을 알면 엎드린다 imagefile 2010-03-26 389
1147 머리를 숙이다 imagefile 2010-03-22 391
1146 낮아져야 이해한다 imagefile 2010-03-19 394
1145 비워내는 공부 imagefile 2010-03-18 386
1144 수련과 겸손 imagefile 2010-03-16 354
1143 하단부터 차오르는 것이 정법 imagefile 2010-03-12 400
1142 어떤 호흡을 해야 하는가? imagefile 2010-03-10 408
» 가진 자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고 imagefile 2010-03-08 381
1140 우주기로 하는 단전호흡 imagefile 2010-03-05 437
1139 내기를 강화하고 파장을 낮추는 수련(2) imagefile 2010-03-02 447
1138 내기를 강화하고 파장을 낮추는 수련(1) imagefile 2010-03-01 610
1137 떠오르는 대로 해결하고 넘어가기 imagefile 2010-02-26 421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172-1 301호 대표 문선미 | 사업자등록번호 : 101-81-858060
Copyright (c) 1998-2009 SUSEONJAE All rights reserved. | 상담전화 : 1544-1150 | 상담이메일 : qa@suseonja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