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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과 정심(正心)





바보 이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여도 개의치 않는 바보라면 마음이 참 편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타인의 말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저는 좋은 말이든 싫은 말이든 마음에서 물결을 일으킵니

.

그것이 파도로 폭풍으로 해일로 급기야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그런데 바보 이반은 아무리 심한 말을 들어도,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되더라도 순응하

고 받아들이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였습니다.

마음이 여린 저로서는 진실로 부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후에는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도 다 가지기까지 하더군요.

 

당시에는 이반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나도 그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때는 흉내도 내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시겠지만….쉽지 않았습니다.

진짜 바보이거나, 바보가 아니라면 이는 상당한 경지의 내공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

.

자연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바보도 못되고, 내공은 엄두도 못 낼 지경이기에

한동안은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수련을 만나게 되면서 또 다시 이반을 떠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이반이 되는 노력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련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이반의 경지는 어쩌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와 같은 마음이면 되

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마음이 열리는 수련을 하는 수련생이니,^^  대주천을 열심히 해서 혈이 다 열리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바다와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으리라, 바보 이반이 될 수 있

으리라. 마음의 평화를 가질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혈이 열리는 것이.. 바다의 마음이 된다는 것이.. 바보 이반이 된다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것이

…….

몸에 병이 없어도 쉽지 않거늘

중단에 병이 생겨 막힐대로 막힌 자신을 모르지 않거늘..

그야말로 어불성설, 언감생심이었던 것을 ..

알아차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동경하던 이반은 나도 모르게 떠나갔습니다.

 

수련은 하고 있으나 어쩐지 마음은 더 황폐해져 가고 몸도 따라 부어가고 여기저기 쑤시

고 아프고

밉고 싫고 걸리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고,,,

급기야 이제는 대놓고 맘껏 미워하고 싫어하고 걸린다고 소리칩니.

억눌린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미명아래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찜찜합니다.

양심이 찔려 아프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외면하기로 합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니까요.

지금 이 시점, 내 마음의 평안은 내가 원하는 그대로 소리치는 것이므로.

바보 이반은 잊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더 편했습니다.

이반처럼 된다는 것이 더한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바보 이반은 없다!!

 

 그런데

저는 또 이반을 떠올립니다.


얼마전 소명실천 1반으로 승급을 하고 비움과 정심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점수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우지 못한 큰 덩어리가 있고 또 양심을 찌르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도반님들과 큰 격차가 없어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의문스러웠습니다.

비움과 정심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뭘 자꾸 검증을 하고 싶어 하는데, 왜 그러나? 선계라는 데는 가지고 있는 채로는 무거워서 못 가요. 뭐가 있으면 무겁지 않습니까? 다 비우고, 언제 가벼워지냐면 내가 없을 때 가벼워지는 거죠. 나는 그냥 도구예요. 도구고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 그런 게 없을 때 그 때 가벼워지는 거거든요.(2004-02-08)


부족한 무지랭이 촌놈을 불러다가 이렇게 써주니 매일같이 너무나 황공하고 죄송하죠. 세수를 아무리 해도 때를 못 벗은 것 같아서 맨날 세수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정심(正心)입니다.

 

정심이란 모든 수련의 시작단계에서 기운을 세울 자리를 정하고 그 자리에 기운을 쌓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중의 기초였다. 이 정심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적으로 일취월장하여도 나중에는 사파로 클 수는 있을지언정 정파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소설 선)


 지함은 아직 이것이 정심의 기초를 시험하는 것이며, 이 정심이 우주심이고 이 정심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소설, 선)


중용이다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 수선재라는 곳은 바로 중용입니다.

아래, , 옆 두루 다 보되 중도, 가운데로 가십시오. 중도라는 말이 중용이고 도예요. 옳다고 해서 선으로만 가는 것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거예요 중용이 중요합니다.

 

선함이란 자기가 선하다고 해서 악한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거예요. 기운이 맑다고 한 분들은 그런 얘기입니다. 자기가 선하다고 해서, 자기 기준이 아니라고 해서 비난하면 극선이 되는 거죠.(1999-11-13)

 

말씀들을 대강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비움이란 내가 없는 것이며

정심이란 중용이며 극선이 아닌 것.

극선의 중용은 선함이며 정심이다. 고로 내 기준에서 남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정심!!

오호라!!

어쩌면 바보 이반은 자기없음과 정심으로 무장된 사람이겠구나!!!

바보란  그런 것이구나!!!

 

저는 다시 바보 이반을 꿈꿉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정심을 기반으로 중용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하여야겠습니다.

나의 옳음으로 타인을 비난하지 않는 최소한의 실천을 하면서 새롭게 희망을 가져봅니다.

완벽히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일지라도 희망은 가지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그리고 꿈은 이루어진다 믿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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