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수련의 전체 과정
그후 스승님은 나를 독자적으로 지도하시면서 내게 금촉수련을 명하셨다. 지금까지의 공부를 모두 버리고 본격적으로 마음공부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심공은 너무 힘들었다. 나는 몇 번이고 수련을 그만두고 싶어했으면서도 고비가 지나고 나면 다시 앉아 호흡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했다. 끈질긴 인연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왜 수련이 재미있어야지 힘든가? 혹시 잘못된 수련이 아닌가?’ 라고 질문할 것이다. 그러나 겪어 보지 않은 사람에게 수련이 왜 힘든가 라는 질문에 대해 명쾌히 답변하기는 대단히 힘들다.
기공(氣功), 신공(神功), 신공(身功) 공부는 재미있게 했는데 모든 것을 비워야 시작되는 심공(心功)부터는 고해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나고 나니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었고 성취감도 대단했다.
나는 인생의 모든 질문을 스승님께 여쭈어서 대답을 구했고 비로소 지혜에 눈뜨게 되었던 것이다. 언제까지나 같이 계실 줄 알았던 스승님은 어느 날 내가 나의 본성(本性)을 만났다면서 미련없이 떠나셨다.
그 이후는 본성이 유도하는 대로 내 책임하에 나아가고 있다. 나의 공부는 지금 50%선에 머물러 있다. 본성을 찾는 길은 플러스에서 제로를 지나 마이너스로 가는 것이 공부의 진도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 ‘기공 스승님과의 만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