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눈에서 보이면 걱정이 더..

  • 작성자마음소리
  • 작성일2021-03-31 23:11:43
  • 조회수16

아침에 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받지 않습니다.


갑자기 올해 초에 집에 달아둔 CCTV가 생각나서


앱을 설치하고 접속을 해보니


밖에 나가셨는지 집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지긴 한것 같습니다^^



점심때 다시한번 CCTV 앱에 접속하니 엄마가 설겆이를 하고 계셔서


전화를 하니, 산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뒤로 생각날때마다 앱으로 엄마집 화면을 보는데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지내면 괜찮은데


CCTV로 엄마가 혼자서 이런저런 것을 하고 계신걸 보니


마음이 참 안쓰러웠습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설겆이를 하시고, 방을 오가며


낮잠을 주무시며


교회에 가신다고 화장을 하시고..



그런 일상들이


사실 안보면 어떻게 엄마가 하루를 보내시는지 모르기에


또 그런 생각도 안드는데,



오늘 이렇게 엄마의 하루를 가끔씩 보게 되니


괜시리 마음만 안타깝고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인간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겠으나


또 수련생의 입장에서는 그 감정을 빨리 잊어야하는 것이겠지요.



올해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엄마 집에 가는 것도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알면 알수록 근심 걱정만 더 커져가고


모르고 잊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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