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케별의 사랑이야기

15편. 귀족 가문의 추녀로 태어나는 스케줄

  • 작성자수선재
  • 작성일2019-11-18 11:06:19
  • 조회수48

아이아는 아스 유학을 통해 사랑의 질을 높여야 함을 느꼈다. 사랑의 질을 높이려면 어떤 스케줄을 선택해야 할까? 아이아는 사이안을 찾아갔다. 사이안은 이런 제안을 했다.



“사랑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는 이성에 대한 결핍과 아이에 대한 결핍,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둘 다를 택할 수도 있으나 너무 어려운 스케줄이 될 거예요. 우선 이성에 대한 결핍을 경험하는 스케줄을 택해 보세요.”



아이아는 이성에 대한 결핍이 어떤 것인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밝고 열정적인 성격에 춤을 곧잘 추는 아이아였기에 이성들에게 언제나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허나 아스에 내려가면 지지리도 인기 없고 사랑받지 못하는 한 생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었다. 아이아는 그런 삶이 어떤 삶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못생긴 여자는 아스에서 천대받는다고 들었다. 그럼 나도 못생긴 여자로서 한 생을 살아야 하는 걸까? 


추녀로 사는 것 자체로 진화할 수는 없다고 들었다. 추녀로 살되 감사와 축복을 지녀야만 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한 감사와 축복은 어떻게 배양해야 하는 걸까?’



아이아의 고민에 대해 사이안이 조언을 해주었다. 



“추녀로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이 짝을 만나지 못해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름답되 나쁜 남자를 만나 고통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아는 추녀로 사는 삶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다. 기왕 아스에서 한 생을 보내야 한다면 명확하게 공부 과제를 챙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아의 스케줄은 이러하였다. 유럽의 귀족 가문에 한 여성이 태어난다. 그 여성은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못생긴 여성이다. 


혼기가 되어도 청혼하는 남자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한 남성과 결혼하게 되는데, 이 남성은 아이아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귀족 집안의 명예와 재물을 탐내서 결혼한 것이다. 결혼 후에는 바람을 피우면서 아이아를 외롭게 만든다.


아이아의 스케줄은 이라이처럼 1세대 우주인 수련생의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 1세대 우주인 수련생 중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이웃을 돕는 성직자의 삶을 사는 이가 있었다. 이오가 성직자였던 것처럼 말이다. 


그의 이름은 마예. 마예는 시리우스의 대표였다. 시리우스는 음악적 특성이 강한 별이었다. 마예 역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였다. 


마예는 아이아의 외로운 삶에 등불이 되어 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아이아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원망과 미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랑과 베풂의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역할을 하면서 마예 역시 사랑을 확장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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