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요?
인간의 영역은 생존 시의 영역이고 신의 영역은 사후까지도 관리하게 된다. 신은 영체로서 일정한 능력을 확보 후 그 세계에 든 사람들이다. 생시에 어느 정도의 수련을 함은 그 영격을 높이는 단서로 작용하므로 그 영격의 높고 낮음에 따라 사후 봉직할 위치가 결정되는 것이며 그 위치에서 일정기간 봉직함으로 차후 승급의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신의 세계는 하늘 단계의 아래에 있으므로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주기도 하며 인간으로 있으나 격이 높은 사람들의 지시를 받들기도 한다. 신은 그 격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되는바 상신은 하늘의 일을 관장하고 중신은 인간의 일을 관장하며 하신은 지하의 일을 관장하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상신 이상의 단계가 초기 목표가 되어야 한다. 상신 이상이 되면 그 이상의 세계를 볼 수 있으나 중신 상태에서는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신의 역할은 모두 정해져 있으며 자신들의 일에 충실하고 오차가 별로 없다.
인간의 노력에 의해 진로가 바뀌었을 때 새로운 길로 인도하는 것은 상신의 일이다. 귀신은 주로 중하 이하의 신 등을 말하며 이들은 밝은 자리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별로 친근한 감정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