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기

일상속의 명상 6

  • 작성자담앤랑
  • 작성일2015-11-21 10:58:06
  • 조회수467

 

(터널)

 

 

늦가을 흐린 날씨가 마음으로 향하게 하도록 종용하는 것 같습니다.

자각 수련 파장이 흐르는 시간대라 그런지

자신의 깊은 저변에 깔려 잇는 한 감정을 끌어내고 보니

그 감정에서 많은 얘기들이 딸려 나옵니다.

 

분노의 저변은 결국 원망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원망이 포장되어 여러 모습으로 만들어져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글로서 쏟아내면서

부모님들의 고단한 삶과 형제들의 삶들을 바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유를 알게 되었고 또 이해를 하게 된 부분도 있고,

마음으로 감싸 안게 된 부분도 있고요.

나에 대한 나의 치유를 원했기에

나의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야만, 또 그 원인을 알고 싶었기에

모든 상황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가 아닌 꿈의 상태에서도 나의 무의식에 걸려 잇는

감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 수 있도록 상황을 주신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했고 그리고 열심히 생각했고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서 저 역시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걸어 나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은 저를 위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잡체도 밥도 국도 그리고 케이크도 ...

한 번도 진심으로 차려주지 못했습니다.

남의 밥상은 정성들여 차리지만 나를 위한 밥상은 언제나 건성이었습니다.

나이니까...

그런데 오늘은 그동안의 고단한 인생길을 여기까지 걸어온 나 자신에게

고맙고 감사해서

아낌없이 기쁨으로 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즐거운 혼자만의 아침이었습니다.

 

수련으로 생각이 바뀌어가는 자신을 느끼면서

수련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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