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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작성자
수선재
작성일
2005-01-14 11:55:00
조회수
8176
집안 식구들은 모두 느긋한 이런 날,
찬물에 손을 담그며 밥을 해야하는 내 신세가 처량도 하구나.
십 수년을 이렇게 살아왔으면 적응도 되고 포기할만도 한데
갑자기 밴댕이 속만큼 작아진 마음속에서 반발심이 인다.
남녀평등? 저 세상에서나 가능하겠지.
지난 며칠간 신문에 오르내린 기사를 보면
배부른 자의 철없는 투정이라고 무시해 버릴 수도 있지만,
사람의 망각기능은 머나먼 이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항상 기억하고 거울삼기보다는 쉽게 잊고 눈앞의 현실에 빠지게 한다.
세째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나무꾼이 숨겨놓은 날개옷을 찾아 헤매인 것 같다.
'주부'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밥하기와 살림살이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렇다면 차라리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집안 일은 아웃소싱을 하면 어떨까?
바깥일.
안에서 보는 것처럼 화려함도 보람도 크지 않았다.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자기 직업에 전념하는 남자들의 고단함.
휴일이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의무방어전 사이에서의
피곤함 따위를 고스란히 이중으로 떠안아야 했다.
그래, 언제 쓰일지 모르지만 집안에서 부엌칼이나 갈자.
전업주부만의 안락함에, 여유 속에, 창의적인 세계 속에 파묻혀
나를, 가정을, 세상을 조리해 보는 거야.
아이가 제 앞가림을 할 정도로 크게되자,
스멀거리며 본능처럼 일에 대한 욕구가 올라온다.
나 자신을 무능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인정하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있는 고상한 일을 어디서 찾겠는가.
난 또 방황하던가 체념하겠지.
수련, 살림살이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그러나 난 거기서 나의 미래의 희망을 본다.
수련장에서, 삶 속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언젠가 쓰일 나를 위해...
- 한미경님, 분당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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