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기

호흡으로 감정 다스리는 법 배워

  • 작성자수선재
  • 작성일2003-04-30 19:20:00
  • 조회수10654



호흡으로 감정 다스리는 법 터득한
선물거래 중개인 김홍선 씨


"예전에는 하루종일 골몰하며 이럴까 저럴까 고심했던 일을 이제는 5분, 10분 안에 다 결정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과는 더 좋아요.
뇌파가 내려간 상태에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직감을 따르기 때문이죠"


격무와 스트레스의 연속인 선물 거래 시장에서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김홍선씨(38·
농협 선물 거래 중개인)의 말이다.

그의 하루는 새벽의 단전호흡 수련으로 시작한다.
그가 광화문의 직장 근처에 있는 단전호흡 수련장에 도착, 수련을 시작하는 시간은 새벽 5
시.

'도인(導引)체조'라 불리는 전통 기체조를 힐 때는 몸에 땀이 비오듯한다.
충분히 몸이 유연해지면 그 때부터 단전호흡에 몰두, 무아지경에 빠진다.

7시 10분 경 마무리 기체조를 마치고 직장으로 향하는데. 아침 수련으로 시작한 호흡의 리
듬을 하루종일 유지한다고.

김홍선씨가 단전호흡을 시작한 계기는 허리의 통증 때문.
3년 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허리 질환은 새벽에 119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증세가 심했
다고 한다.
퇴행성 요추 질환으로 진단 받아 매일 1시간 이상 물리치료와 찜질을 했지만 일시적인 효과
가 있을 뿐, 좀처럼 증세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작년 9월 광화문에 있는 수련단체에서 수련을 시작한 것은 단전호흡이 좋다는
친구의 권유 때문.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며 시작한 단전호흡인데, 불과 두 달만에 허리 통증이 씻은 듯이 사
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그는 이렇게 단기간에 좋아진 원인을 '생명에너지인 기(氣)를 충전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
로 분석한다.



"흔히들 '기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흔히 쓰잖아요? 말 그대로 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제 경우 이처럼 기(氣)가 바닥난 상태에서 치료를 했기 때문에 효험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단전호흡은 근본적으로 생명에너지 그 자체를 충전해주기에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김씨는 단전호흡이 업무 능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예전에는 선물거래 장이 끝나는 오후 3시만 되면 파김치가 되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고.
그러나 이제는 저녁 늦게까지 기운이 넘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단전호흡의 보람이라고.
곧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면서 냉철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길러졌다는데.

"선물 시장은 수천 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큰 거래의 연속입니다.
각각의 거래에 대해 성공에 따른 우쭐대는 마음, 실패에 따른 좌절과 불안감 등 온갖 감정
이 파도처럼 일렁이는데,
이런 감정에 휩쓸려 정신을 못 차릴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단전호흡을 하고 있으면 이런 감정들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

업무 시간에도 호흡만은 단전호흡을 유지하면
상기 현상 (上氣, 기운이 위로 뜨는 흥분상태)이 없어지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단전을 의식하면서 깊이 호흡하면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판단력이 되
살아난다는 설명.

실제로 김씨는 단전호흡 명상 후 전반적인 이익률이 상당히 높아졌고
잇따른 투자 성공에 따라 고객 신뢰도 증가했다고 말한다.

"욕심 많은 중개인이 성공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고작해야 2 ~ 3년 버티고 퇴출되지요. 자기 욕심에 휩쓸려 리스크 관리를 못하기 때문입니
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자기 조절을 할 줄 아는 중개인은 꾸준히 성공하며 장수합니다.
주식·선물 투자도 기(氣)를 아는 도사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거죠."

단전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에 기(氣)를 충전하고 이를 다시 직장생활의 능률로 연결시키는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 수선재 광화문지부에 다니시는 김홍선씨의 수련 체험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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