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기

숨쉬며 살고 싶습니다

  • 작성자수선재
  • 작성일2003-05-22 09:56:00
  • 조회수7740
27기 이선희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나름대로 잘 극복해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제가 왜 살아야 하는지

지금껏 왜 살았는지 기억나지가 않았습니다.

죽고 싶었던 건 아닌데

지금까진 어떻게 살았는지 앞으로는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수명이 다 된 건전지처럼

감각도, 감정도 차단돼 현실감이 없어졌습니다.

아주 가끔 현실감이 느껴질 때면

이게 아닌데.... 돌파구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회한지 닷새째 되는 날.....



수련 첫날 ....

수선재로 향하는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실컷 울기도 했습니다.....

실컷 울 수 있어 기분 좋은 날입니다.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숨쉬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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