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기

왜 수선재인가?

  • 작성자수선재
  • 작성일2003-06-13 11:39:00
  • 조회수11759

10기 최OO



왜 하필 수선재여야 하는가?

이 물음을 요즘 많이 갖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지만 말로 구체화해서

내게 물어 오는 사람에게 단호히 이렇다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냥 좋은 걸 어쩌란 말인가?



기운이 좋고, 사람이 좋고, 가르침이 좋고...



그런데, 기운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교성이 좋아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그득한 사람이라면,

또는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알고 타고나기를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뭐라고 여기를 설명해야 하는가?



왜 꼭 수선재여야 하냐고?

실제로 그런 질문을 많이 들었다.

'아가씨는 집도 먼 데 왜 꼭 여기 다니냐'고.....

이제 막 갓 들어온 초급반 회원님께서 그렇게 물어 왔다.



맨 처음에 나는 수선대가 마음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곳이라고

그런 곳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겠냐고 생각했다.

물질로 모든게 좌우되는 세상에서

마치 사막에 오아시스 처럼 마음의 역할을 빛내고 있는 곳..



그런데, 그 다음엔 이것에 한가지 더 추가하게 되었다.

맑음이 주가 되는 이 곳에서

내 주위에 사람들이 나를 완전에 가깝게 비춰내고 있었다.

나의 거울, 나의 나침반이 되어 주고 있었다.

내가 아닌 타인을 믿게 되는 기쁨...

정말로 기쁘고 감사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나를 소중히 여기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나의 소중함을,

나를 믿어야 됨을 말해주는

이 곳이

나는 정말로 좋다!!



때때로 힘들어서 도망쳐 버리고 싶을 때

관심을 가져 주시는 도반님들과

꼭 필요한 외에 여분("어바웃 어 보이"를 참고)이 존재하는

수선재의 다과 시간이 좋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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