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사랑

선애학교, 세상을 항해하다

선애학교, 세상을 항해하다

저자
선애학교

생태공동체 선애빌 내에 자리 잡은 마을학교이자 대안학교인 선애학교. 이 책은 선애학교의 첫 번째 졸업생들이 만든 문집이다. 선애학교도, 선애빌도 끊임없는 실험이 진행되는 기간이었기에 그 시기를 함께한 선애학교 학생들의 학교와 마을에 대한 생각들이 가감 없이 기록되었다.

책소개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막상 실제 삶에서 그 문제를 과감히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이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맞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대안학교’를 선택한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지해준 부모님들의 용기는 충분히 칭찬받을 일이 아닐까 싶다.

생태공동체 선애빌 내에 자리 잡은 마을 학교인 선애학교도 그런 용기 있는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대안학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선애학교에서 첫 번째 졸업생들이 만든 문집이다. 선애학교도, 생태공동체를 표방하는 선애빌도 끊임없는 실험이 진행되는 기간이었기에, 그 시기를 함께한 선애학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마을에 대한 생각들이 가감 없이 기록되었다.

편집하면서 다시금 꼼꼼히 이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은 ‘든든하다’는 것이다.

비바람을 버티어 알차게 열매를 맺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는 농군의 마음이 혹 이런 것일까? 새로운 세대가 알차게 자라나는 모습을 본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새삼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교과서와 입시가 아니면 관심조차 줄 수 없는 나이에, 대안학교를 선택하였기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이들에게 녹아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전을 읽고, 인문 서적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스스로 여행경비를 마련해서 낯선 곳으로 용기 있게 여행을 떠나고, 입시 공부가 아니기에 ‘경쟁’보다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배울 수 있는 모습들. 정말 내가 다니고 싶었던 학교를 이들이 다니고 있어 부럽기도 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지금의 경쟁 위주의 사회는 분명 그 끝자락에 온 것 같다. 그리고 선애학교는 그다음의 변화를 바라보며 항해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선애학교를 택한 이들의 용기와 선애학교의 알차고 자유로운, 그러나 믿음직한 교육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저자소개

선애학교

선애학교는 선애빌 공동체 안에 있는 마을 학교로서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대안학교다. 자연을 친구로 여기며 명상을 통해 본래의 자기를 만나 행복한 삶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동아시아 미래의 주역들을 키워내는 맑고 밝고 따뜻한 학교다.

목차

1부 좌충우돌 항해일지
ㆍ선애학교의 시작이 된 옥강의 작은 학교에서 모두 함께 지냈던 100일 캠프.
ㆍ그 후 고흥, 영암, 보은 세 군데로 나뉘어 지내던 시간들.
ㆍ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야기들.

2부 교육 레시피
ㆍ우리가 했던 수많은 수업들. 때로는 다 함께 한 곳에 모여 2주라는 시간 동안 함께 수업받고 중요한 가치를 배우고 보고 듣고 읽으며 느끼고 여행을 떠난다.

3부 선원들의 이야기
ㆍ선애학교에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
ㆍ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학생의, 안내자의, 선애학교 밖 학생의,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4부 졸업, 새로운 항해
ㆍ꼬마 선원이 청소년 선언을 하고 청소년 선원은 어른 선언을 한다.
ㆍ그들의 졸업논문과 소소한 이야기들 그들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들

책 속으로

안녕? 반가워!! 일단, 내 소개부터 할게. 난 선애 학교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16살 여자아 이야. 친구들하고 놀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고 학교에서 어떠한 지위를 맡고 있지도 않은 그 냥 평범한 여자아이... 어때?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니? 내가 이렇게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 는 이유는 우리학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야. “세상을 항해하다.” 라는 책은 선 애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와 도와주시는 분들 등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야.

선애 학교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지? 그럼 간단히 소개해 줄게. 먼저 선애 학교는 대안학교야. 대안학교 하면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라고들 많이 생각하더라고. 근데 그렇지 않아. 대안학 교는 억압적인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 도록 가르치는 학교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데.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대안학교를 이렇게 설명하고 싶어.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이라고.

*

아침명상시간에 얼마나 피곤하면 어디선 가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태양초 민박에 가니까 할머니께서 반가워하시며 맛있는 밥을 해주셨다. 할머니의 정이 느 껴지는 것 같았다.다음 장소는 노고단. 여 길 갔는데 날이 흐려서 비가 오니까 가지 않고 싶었지만, 우비를 입고 ‘헉. 헉..’ 대면서 정상 100m~500m를 남기고 기념 촬영을 한 뒤 조심조심 내려왔다. 등산이 나랑 맞지 않는 건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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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의 졸업 작품

고흥캠퍼스의 고3 졸업생 김동우입니 다. 2012년도 영암 집중수업때 잠깐 했던 세미나수업 후기입니다.

2주간의 집중교육이 너무도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친구들이 한곳에 모여서 서로 얘기도하고 같이 어울리고 놀구 다양하게 할 거리도 생기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집중교육을 해 주신 모든 강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독서를 무지무지 증오합니다!!! 하지만 김재형 교장선생님의 세미나수업이 저에게 독서 라는 어렵고도 험한 공부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세미나 공부 방식으로 각자의 부분 을 나누어 책을 읽은 뒤에 서로 발표를 하여 더더욱 쉽고 이해가 잘 가는 재밌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다잉메세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작가가 "개와 돼지"라서 호기심이 먼저 갔던 거 같 습니다. 책을 친구들과 읽었지만 책이 너무 저한테 잘 맞나 봐여..ㅋ 제가 좋아하는 분야인가.. 아무 쪼록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책에는 지구가 위험하다는 이론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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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업을 돌아보며> - 고흥 캠퍼스 마을 안내자 황원태

사형제도, 통치구조(권력분립의 원리,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자원과 국제정세(아랍권과 국제자본세력), 제2차 세계대전과 독도문제, 영토조항과 NLL, 탈북자문제를 다루었다. 그 밖 에도 전자정부와 인권, 기본적은 사법관계의 정리(권리, 의무관계를 중심으로), 외국인노동 자(이주노동자)와 다문화 사회, 근로3권과 기업, 한국 전쟁과 이념의 대립, 세계 자본주의와 생태적 공동체의 가치를 같이 고민하고자 하였으나 학교 일정상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아이들에게 ‘사회와 인류에게 주어진 문제들은 이 문제의 경험을 통해 사회가 진화하기
를 바라는 하늘의 뜻이며 사회수업은 이들 문제를 다루면서 그 뜻을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 다’고 하면서 시작을 하였다.

법학을 전공한 인연으로 아이들에게 사회수업을 하게 되었고 가 본지 까마득한 헌책방에 있을 법한 수많은 논문과 자료를 뒤지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사회문제에 대한 깊이 있 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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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의 어설픈 사랑학 개론> - 고흥 캠퍼스 안내자 사랑*유정은

“사랑님!!! 사랑이 뭐에요? 나도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은 어떻 게 하는 거에요?” 아이들의 쏟아지는 질문, 내 닉네임 덕분에 사랑에 대한 질문을 늘 많이 받 는다. 처음 대안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 아이들과 기존 학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선생님’이라 고 불리고 싶지 않았기에 닉네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진부하고 너무 평범하지만 네게 사 랑이라는 단어가 다가왔다. “사랑님!?” 거울을 마주대하고 몇 번이나 불러보았지만 참 어색 하기는 정말 어색했다.

좌충우돌 100일 학교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 중 대다수가 부모님과의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 이었는데 아이들은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다. 갖가지 다양한 행태로 나 타났지만 본질은 하나였다.

‘나, 사랑이 필요해요~~~’

요즘 청소년들이 우정과 사랑을 나눌 때 집착하게 되는 부분은 외모와 스펙 등 사랑하고자 하 는 사람의 본질이 아닌 겉껍데기를 사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여지는 조건들이 서로가 필 요충분이 될 때 우정도 사랑도 시작되는 새로운 사랑법이라고나 할까. 계산방정식이 정확한 이 방법을 선애학교 친구들은 잘 다루지를 못해 번번히 실패를 한다. 아니 사용법 자체를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