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사랑

아빠! 똥이 따뜻해 (아빠와 첫 아이의 친구 되기)

아빠! 똥이 따뜻해 (아빠와 첫 아이의 친구 되기)

저자
서대완

아들과 친구처럼 수다 떨고 싶은 아빠의 육아 일기. 아이를 하나의 고귀한 영혼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시선이 작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팬티에 똥 누면 좋아?" "응, 좋아" 빠른 아들의 대답에 어이가 상실이다. "음... 음... 왜..., 좋아?" "따듯해서 좋아"

책소개

아들과 친구처럼 수다 떨고 싶은 아빠의 육아 일기.

어쩌면 부모란 조금 먼저 태어나 지구 사용법을 익힌 정도가 아닐까? 부모는 같이 고민하고 먼저 안 것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조언자이지 않을까?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모든 피로가 날아가기도 하지만, 아이의 떼씀에 세상 모든 피로가 다가오기도 하는, 한 생명을 길러내는 숭고한 일인 육아.

그 기쁘면서도 고단한 아이 기르기를 하면서도, 아이를 하나의 고귀한 영혼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시선이 작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훈계 대신 대화를, 때로는 같이 아이가 되어 진심으로 뒹굴며 놀아주는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저런 아빠를 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그 아이들의 미래가 사뭇 궁금해진다.

저자소개

서대완

결혼 생각이 없던 딩크족이 어느 날 결혼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낯설었던 총각에서 아이를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아저씨로 변하는 중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어른거려서 직장에서 빨리 퇴근하고 싶은 아빠다.

* 그림 : 신지우

목차

서문

1. 너는 내 친구
* 아이가 아빠를 지혜로운 어른으로 만든다.
아빠, 똥이 따뜻해서 좋아
암흑 마왕 아빠 손
근데 아빠, 내가 왜 슬프냐?
어항 아래 작은 물고기가 된 아빠
잔소리와 수다의 미묘한 차이
체벌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까?
아빠와 아들이 함께 가는 길
아빠의 어릴 적 (1)
아빠의 어릴 적 (2)
아들. 너에게는 바다가 있어

2. 놀이동산 우리 집
* 움직이는 놀이터 아빠 랜드
쿠션 괴물과 파워레인저스 (날마다 죽는 아빠들)
산타할아버지에게 인사를...

책 속으로

*1.
"팬티에 똥 누면 좋아?"
"응, 좋아"
빠른 아들의 대답에 어이가 상실이다.
"음... 음... 왜..., 좋아?"
"따듯해서 좋아"
[아빠, 똥이 따뜻해서 좋아]


*2.
"아빠가 오줌 눈 것 때문에 혼내지 않는다고 약속했지. 모르고 오줌 누는 것은 어쩔 수 없어. 아빠도 어릴 때 이불에 오줌 눴었다. 할머니에게 혼났었어."
이런 이야기 해주면 역시나 아들이 나를 안아 주러 온다.
공감을 시작한 후부터 한 시간을 넘던 투정이 많이 줄었다. 빠를 때는 몇 분 만에 해결이다.
알고 보면 아들의 투정은 내 잘못이다.
[암흑 마왕 아빠 손]


*3.
아이라서 생각이 짧고 인지능력이 부족하다는 모든 생각이 멈추어 버렸다. 내가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빠의 손바닥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만으로 아이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까? 머리로 이해하진 못해도 아이의 울음에 명치끝이 저려왔다. 밝기만 해서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어른처럼 가슴에 응어리를 숨기고 산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리다.
[근데 아빠, 내가 왜 슬프냐?]


*4.
아이를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할 수 있는가? 대할 수 있다면 훈화가 아니라 대화를 즐기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직장 상사가 있다면 날마다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겠지. 나는 아들과 수다를 떨고 싶다.
[잔소리와 수다의 미묘한 차이]


*5.
어릴 적 아버지는 잘 놀아 주셨다. 그러나 노는 것과 대화하는 것은 다르다. 아버지와의 놀이는 중학생이 되면서 그쳐 버렸다. 열다섯이 넘어가면 어린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과 사고가 많아지는 그때는 대화가 필요하다. 사춘기가 15세 전후에 온다고 한다. 혹시 사춘기의 깊은 원인이 대화의 단절은 아닐까?

부럽다는 생각이 아버지와의 20년 추억과 함께 밀려왔다. 아버지가 주신 사랑보다는 부족하겠지만 물려받은 사랑을 더 완성시키고 싶다.

함께 가자, 아들아. 나는 네 친구, 너는 내 친구.
[아빠와 아들이 함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