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인이 만난 우주

공자, 논어를 말하다

공자, 논어를 말하다

저자
공자, 김대선, 김영호

공자를 연구한 학자와 명상가의 만남으로 풀어본 논어. 오랫동안 공자와 논어를 연구하고 강의한 학자에 의한 풍부하고 전문적인 질문과, 수십 년 명상을 수련한 명상전문가가 공자님과 직접 심도 있게 대화한 천서수신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책소개

* 공자님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어 보는 『논어』의 핵심 사상

『공자, 논어를 말하다』는 공자 전문가와 명상 수련가의 공동 집필로 완성된 책이다.

공자님과의 대화 내용을 엮은 이 책은 공자와 논어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김영호 교수가 풍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질문을 드리면, 명상가 김대선 님이 공자님과의 대화를 통해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서술되고 있다.

질문들은 주로 공자의 출생 및 생전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의문들, 특히 논어의 내용 중 후대에 해석의 대립이 있는 부분들로서 당대의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던 내용들이다.

지상에 다녀간 지 수천 년이 넘은 성인들과 어떻게 대화가 가능할까. 명상 수련을 통해 알파파라 일컫는 고도의 집중상태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수많은 관문을 거쳐 검증된 사람의 경우 능동적으로 영적인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을 청하여 문의를 드릴 수 있다. (순도 높은 고차원의 영적 능력과 대화의 자발성, 독립성 면에서 빙의나 채널링과는 철저히 구분된다.)

공자의 육성을 통해 성인의 생애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고, 논어 해석의 오류를 바로 잡는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서 수신을 통해 행간에 놓인 하늘의 뜻을 여쭙는 것은, 지구의 한계를 벗어나 역사를 관통하는 진리를 꿰뚫어 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저자가 정의한 고전 해석의 3단계, 즉 고전의 저자가 본래 말하고자 한 원의를 해석자의 시대(지금, 여기)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공자, 논어를 말하다』를 통해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우리 곁에 다가온 공자는 인자한 스승으로서 자신의 사상과 제자들과의 일화 등에 대해 조목조목 친절하고 명쾌한 해석을 내려 준다. 또한 현재의 물질문명이나 정치, 교육제도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수천 년간 인류의 영성을 밝혀 오신 선인(仙人)의 면모도 유감없이 과시한다.


* 『논어』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인간을 향한 사랑과 연민

논어의 핵심 사상은 ‘인’이다. 인을 여쭙자 공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 답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이 있어야 태어남이 가능하고, 사랑으로써 문화의 전승이 가능하다. 사랑은 단순한 정을 넘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훈계할 수 있는 사랑이다. 사랑은 나의 아픔을 타에 전하지 않고, 진리에 순응하며, 사적인 마음으로 공적인 일을 처리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며, 진리를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태양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만물에 빛을 비추는 원리가 사랑이다.

또한 공자는 ‘지’를 여쭙자 ‘사람을 아는 것’이라 답한다. 사람을 안다 함은 생로병사를 알며, 자신의 태어남과 갈 곳을 아는 것이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역할을 알아야 진정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알면 타인을 알 수 있으니, 생로병사의 이치 속에 숨어 있는 진리가 보이면 지가 터득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연보다 복잡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이해하되, 하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하늘의 마음으로 덕을 행하는 것이 공자가 말하고자 했던 인의 개념이 아닐까 한다.

모든 인간은 육신의 굴레로 인하여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 무심을 터득하여 본성을 밝히고 하늘이 되어가는 노정 중 어딘가에 놓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 없이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태어난 이유, 삶의 목적, 방향을 알고 하늘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사람만이 참 자신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배움과 수행을 통해 진리를 알아내고 영적인 각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의 본성을 밝히고 영적인 목마름을 적셔 줄 등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책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공자의 생애]에서는 정확한 출생년도와 출생 배경, 주유천하, 진채지액 등 공자의 삶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안회, 자공, 자로 등 제자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2부 논어 해석]에서는 논어 각 편의 해석으로서 제자들만의 문답인 자장(19)을 제외하고 나머지 19편의 중요한 장을 해석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공자의 말씀을 중심으로 『논어』 전편에 대해 고루 대화하였다. 『논어』의 약 160여 장을 대화하였는바, 이는 『논어』 전체의 1/3로서 실제로 중요한 내용은 대부분 언급되었다.
2. 그동안 가려졌던 공자의 생애에서의 새로운 사실 발굴(출생의 비화)과 공자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듣는 공자 사상의 핵심, 『논어』의 원래의 뜻, 공자의 포부, 이상을 명확히 알 수 있다.
3. 공자가 노자로부터 『주역』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고, 음악을 통한 파장으로 깨달음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4. 그동안 의미가 모호했던 『논어』 문장에 대한 정확한 해석의 제시로 기존 해석의 오류를 정정하였다.
5. 대화 곳곳에서 심신 수양의 다양한 격언을 접할 수 있다.
6. 공자가 21세기의 지금 여기 우리에게 전하는 웅혼한 메시지(참교육, 부끄러움, 항심, 바름, 곧음, 수련자의 마음가짐과 자세 등)를 친절하게 들을 수 있다.
7. 공자와 『논어』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가진 독자에게 더욱 깊고 풍부한 내용을 제공한다.
8. 본서를 통해 때로는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때로는 엄한 스승의 모습으로 자상하게 일러 주는 인간 공자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김대선

저자 김대선은 1998년에 명상을 처음 시작하였고, 2001년에 수선재에 입문, 국내외 사범과 수련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숨명상연구소에서 다산 정약용 선인을 모델 삼아 한국의 전통명상과 명상가들에 대하여 연구하고, 명상지도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동이족의 숨겨진 역사와 인류의 미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호흡과 명상』, 『숨 명상과 비움을 통한마음 다이어트』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선계수련 노트』호흡 편, 수련 편, 영성 편이 있다.


김영호

저자 김영호는 1958년생.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의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철학박사)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중국 산동사범대학 교수,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를 지냈다. 현재 영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다산의 논어해석 연구』, 『논어의 주석과 해석학』, 『조선시대 논어해석 연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논어』-공자와의 대화, 『주역으로 읽는 논어』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만남

1부 공자의 생애
1. 탄생한 해
2. 야합의 의미
3. 노자와의 만남
4. 소정묘를 죽인 일
5. 남자와의 만남
6. 상가지구의 의미
7. 음악
8. 주유천하
9. 진채지액
10. 안연
11. 공안락처
12. 자로
13. 자공
14. 증자
15. 맹자

2부 논어 해석
1. 학이
2. 위정
3. 팔일
4. 이인
5. 공야장
6. 옹야
7. 술이
8. 태백
9. 자한
10. 향당
11. 선진
12. 안연
13. 자로
14. 헌문
15. 위령공
16. 계씨
17. 양화
18. 미자
19. 요왈

에필로그
부록

책 속으로

고전을 공부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리 저명한 주석서라 하더라도 대부분 1단계에서 그치고 간혹 2단계까지 갈 수는 있으나 그것도 전체를 조망하는 것은 요원하고 극히 일부분만 파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평소 나의 숙원은 『논어』에서의 의문 난 부분을 마치 공자와 주공의 관계처럼 꿈속에서라도 공자님께 여쭈어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소원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것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가 있어 평소 친분이 있는 명상 수련가 김대선 수사의 제안으로 지난 1년여간 공자님과 대화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본서이다.

김 수사는 오랜 명상수련으로 옛 성현과 대화하여 천서天書를 받는 단계에까지 이른 이 시대 훌륭한 명상전문가이다. 질문은 주로 내가 작성하였고 대화는 전적으로 김 수사가 진행하였다.
- p.8 프롤로그


공자님 부친이신 숙량흘과 모친 안징재의 혼인에 대하여 사마천의 『사기』 「공자세가」에서는 ‘야합野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후대에 논란이 분분합니다. 저는 60세가 넘으신 부친과 20세가 안된 모친의 결합을 야합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합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여쭙니다.
- p.19 야합의 의미


34세 시에 주나라 낙양에 가서 노자老子님께 예를 물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대의 학자들은 『노자』 책의 문장에 근거하여 노자님은 공자님과 동시대가 아닌 전국시대의 인물이며, 노자님께 예를 물은 것은 도가 쪽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만들어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설까지 있습니다. 저는 노자님과 공자님은 스승과 제자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정확한 것입니까? 그리고 당시 노자님을 만나고자 하신 동기, 자세한 대화 내용 등에 대해 여쭙니다.
- p.22 노자와의 만남


공자님께서 노나라에서 대사구가 되셨을 때 맨 먼저 정사를 어지럽힌 죄로 대부 소정묘라는 인물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아니다를 가리는 논의가 분분합니다. 저는 『논어』- 공자와의 대화에서 공자님의 생애를 서술하면서 이 부분이 미심쩍어 삭제하였습니다만 당시 소정묘를 처형한 사실이 있으셨는지, 있으셨다면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하셨는지 여쭙니다.
- p.25 소정묘를 죽인 일


주유천하 시절 위나라에 가셨을 때 위령공의 부인 남자를 만난 적이 있는 사실이 『논어』 (「옹야」 2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후대에 해석이 분분합니다. 당시 남자를 만난 것이 다른 나라에 가면 그 임금의 부인을 만나는 예가 있어서 이 때문에 만나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었는지 여쭙니다.
- p.26 남자南子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