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 제거 명상법

02 탁기 제거 방법

* 수선재의 명상 선생님인 문화영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하신 말씀을 기록한 글입니다.

명상으로 매일 배출하라

명상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기운 받는 데 급급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탁기를 없애고 몸을 맑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기가 장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맑은 동시에 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탁기인 채로는 도저히 갈 수 없고 맑디맑은 수정 같은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안팎이 같이 맑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으로 계속 닦아야 하지요.

하루라도 명상을 안 하면 몸속에 탁기가 고이기 시작합니다. 명상을 통해 그날그날의 탁기를 뽑아낸다 하더라도 몸속에 고여 있는 것들이 또 있습니다. 매일 명상하면서 탁기를 배출해야 합니다.

전에는 탁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던 사람도 명상을 하면서 많이 배출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탁하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명상을 하면 맑아져야지 왜 더 탁해지는가, 궁금한 분도 계시지요? 여태껏 남한테 탁기라는 소리 안 듣고 그런대로 맑게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살아왔는데 왜 오히려 명상을 하면서 탁기라는 소리를 듣는가?

전에 맑다는 소리를 듣던 분도 명상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탁기를 굉장히 많이 발산하게 마련입니다. 명상을 하지 않을 때는 기운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고여 있습니다. 연못 밑에 뻘 같은 흙이 고여 있어도 겉은 그런대로 맑은 물로 보이지요? 그런데 연못을 휘저어 보면 구정물이 다 섞여서 탁해집니다.

마찬가지로 명상을 하기 전의 상태는 고여 있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명상을 하면서 기운이 활성화되고, 기운으로 몸을 여러 번 뒤집어엎으면, 몸 안에 있는 탁기들이 다 한 번씩 건드려집니다. 뻘이 파헤쳐지니까 탁기가 엄청나게 발산되는 것이지요. 명상하다 보면 반드시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탁기를 빼는 다섯 가지 방법

탁기 빼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명상의 단계에 따라 방법이 다른데, 지금 단계에서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온 몸 털기 등의 도인법을 통해 내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이 용천으로 내보내는 것인데 누우면 내려가지 않습니다. 서서 해야 내려갑니다.

둘째, 독맥 명상 자세로 서서 팔문원의 기운으로 몸을 씻어서 용천으로 내려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팔문원을 몸 겉으로 느슨하게 감지 말고 계속 조이면서 용천으로 쭉 뽑아내세요. 용천으로는 탁기만 나가기 때문에 기운이 나가는 것에 부담 갖지 말고 마음껏 강하게 내보내십시오.

셋째, 30분 이상 시간 여유가 있으실 때는 지수화풍 명상을 하시길 권합니다. 지수화풍 동작은 천천히 기운을 타면서 해야만 기운이 중화됩니다. 동작을 빠르게 하면 미처 그럴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넷째, 장부와 온 몸의 탁기를 중단으로 모은 후 단전으로 내려서 태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 번 이상 하시면 탁기가 배출되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이 방법은 5분, 10분 만에도 할 수 있으니 시간이 없을 때 사용하세요. 기운으로 장부를 닦으면 고여 있던 탁기들이 활성화되어 배출됩니다. 그것들을 중단으로 힘껏 모았다가 단전으로 내리고, 멈추었다 태우십시오.

다섯째, 직하방으로 힘껏 내보낸 다음 축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쓰실 때는 반드시 내보낸 만큼 축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 방법은 적어도 30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15분 내보내고 15분 축기하는 식으로 하십시오.


탁기가 빠지면 날아갈 듯 가볍다

탁기는 한 번에 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하면서 계속 조금씩 조금씩 나갑니다. 기운은 링거 바늘에서 주사액이 떨어지듯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지, 한꺼번에 확 들어왔다가 확 나가지 않습니다. 몸이 다 열린 상태에서는 기맥이 넓어져서 시원하게 많이 들어오고 많이 나가지만, 처음에는 조금씩 가늘게 들어왔다가 가늘게 나갑니다.

사람을 만났는데 탁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도저히 대화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탁기를 중단으로 받아서 단전으로 내려서 계속 태우면서 대화를 하면 영향을 덜 받습니다. 그 자리에서 할 수 없다면 집에 와서라도 방금 말씀드린 방법을 통해 탁기를 배출하시고요.

내 탁기도 주체하기 어려운데 남한테 받은 탁기까지 안고 살 수는 없습니다. 가만히 놓아두면 계속 몸 안에 쌓이므로 반드시 배출하시길 권합니다.

탁기가 빠지면 기운이 없을 수도 있지 않느냐 묻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런데 탁기가 빠졌다 해서 기운이 없진 않습니다. 오히려 목욕한 것처럼 몸이 개운합니다.

대개 지치고 피로한 것은 탁기가 쌓인 것이 원인입니다. 그럴 때 탁기를 쭉 빼면 몸이 약간 나른한 것 같으면서도 개운합니다.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미련두지 말고 아낌없이 탁기를 빼내세요.

『자가치유 건강법』(수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