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표는 진화

04 지구는 어떤 별인가

* 수선재의 명상 선생님인 문화영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하신 말씀을 기록한 글입니다.

우주를 통틀어 흔치 않은 별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물리학 박사 한 분이 나와서 강의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은하계를 발견한 분이랍니다. 50억 광년 떨어진 은하계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지금 보는 이 은하계는 50억 년 전의 모습입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50억 광년이란 빛의 속도로 그 별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50억 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주에서 50억 광년은 이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우주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렇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 우주입니다. 성단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수천억 개의 별이 모인 것이 은하이고, 은하가 수없이 많이 모인 것이 은하계이며, 다시 은하계가 수백 개 이상 모인 것이 성단이지요. 성단 하나만 봐도 그 크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우주를 통틀어 지구와 같은 별은 흔치가 않습니다. 우선 생물성(生物星) 자체가 흔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별들은 무생물성(無生物星)입니다. 우주의 그 많은 별들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세계는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생물성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곤충이면 곤충, 식물이면 식물, 이렇게 특정한 생물끼리 모여 사는 별들입니다. 지구처럼 아주 하등생물체에서부터 인간과 같은 고등생물체까지 어우러져 살고 있는 생물성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것이 특징인 별

지구는 무엇보다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물도 다양하고 동물도 다양하고 사람도 다양합니다.

한 생물학자가 아마존 강의 큰 나무를 조사해 봤더니 거기 2만여 종의 곤충이 살고 있더랍니다. 나무 한 그루에 달라붙은 곤충이 2만여 종일 정도니 엄청나게 다양한 것이지요. 지구가 그렇게 생명체가 다양한 별인 것입니다.

생물이 살 수 있는 조건인 무생물 또한 다양합니다. 숲에 가보면 땅 위에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지 않습니까? 나무들이 그 낙엽 덕분에 잘 자라는 것인데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무생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람도 다양합니다. 크게 보면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이지만 같은 인종끼리도 다 다릅니다. 우선 온 곳이 다른데, 사람마다 어떤 별을 대표해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합니다. 또 높은 영성을 지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물 수준의 영성을 지닌 사람도 있습니다.


진화를 위해 창조된 수련별

지구가 창조된 목적은 ‘진화’입니다. 우주의 창조 목적은 진화인데 지구는 그 진화를 위한 학습장으로서 창조된 별입니다. 지구가 속한 성단에서는 지구가 우주의 진화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별인 것입니다.

우주는 비슷한 요소를 지닌 별들을 모아 놓았고, 다시 그 별들을 은하계-은하-태양계 이런 식으로 묶어놓았습니다. 우주가 워낙 크다 보니 매우 다양한 인류가 있는데, 너무 다른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놓으면 같이 지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은하에 속한 사람들은 생김새와 지니고 있는 요소가 비슷하지만 다른 은하로 가면 많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지구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한꺼번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지구는 수련별이므로 많은 공부를 시키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어 놓은 것입니다. 우주의 모든 엑기스를 뽑아 놓은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에서 바라볼 때 지구는 A급지입니다. 지구 사람들이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을 꿈꾸듯이 우주의 인류도 ‘지구로 유학 가고 싶다’고 꿈꿉니다.

지구는 고난도 수련별이어서 한 번 오면 공부를 마치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구에서 윤회를 거듭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지구에 오고 싶어 하는 것은 단기간에 많은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화의 욕구가 크고 극적인 모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옵니다.

그렇다고 지구에 다른 별에서 온 인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에서 자연 발생한 종족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지구에 심어진 생명의 씨앗이 진화를 거듭하여 인류가 된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다윈의 진화론은 이런 경우를 설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다른 별에서 이식해 온 것까지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영혼이 내려와서 지구의 기운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를 보면 천인(天人)이 지구의 여자와 결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신화가 맞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주의 인류와 지구의 인류가 결합하여 천기(天氣) 반 지기(地氣) 반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윤회가 있는 별

지구에는 ‘윤회’라는 법칙이 있어서 지구에 일단 몸을 받아 나오면 수련을 마치기 전까지는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윤회는 지구를 포함하여 수련을 위해 창조된 별에만 특별히 있는 법칙입니다.

지구라는 별이 오고 싶다고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에 올 때는 모든 것을 지우고 와야 합니다. 아무리 전에 다른 별에서 높은 등급이었던 분일지라도 지구에 태어날 때는 다 버리고 무(無)등급으로 와야 합니다. 기억도 다 지우고 백지 상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지구에 오면 자기가 온 자리보다 더 진화를 해야만 떠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부를 해내지 못하면 계속 지구에서 돌아야 합니다. 죽으면 영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다시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고를 반복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몇 생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이 떠나온 곳을 점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지구에서의 수련이 어려운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올 때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와야 하고, 떠날 때는 자기가 온 차원보다 높아져야만 떠날 수 있는 고난도의 스케줄이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등급이 현저히 하강하여 떠나온 곳으로 복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지구에서도 다른 곳에 유학하여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감정의 기복이 극단을 달리는 별

지구는 감정의 기복이 큰 별입니다. 지구에서의 한평생을 가장 고난도 수련 과정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감정의 기복이 극단을 달리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해탈이 가능합니다. 허나 감정의 기복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그 달콤함에 안주한다면 수없이 많은 세월을 끝없이 밀려오는 극단적인 괴로움 속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일명 ‘지옥’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몸으로 있으면서 받는다면 생지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급속 진화가 가능한 별

우주에서 지구만큼 진화가 빠른 별은 없습니다. 기적인 인류가 사는 다른 별들은 그렇게 빨리 진화할 필요가 없어서 상당히 서서히 움직입니다. 생물체도 종류가 매우 단순하고 사람들도 영적인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만 모여 있습니다.

그에 비해 지구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빠르고 기후도 급변합니다. 생물체의 종류도 너무나 다양합니다. 소용돌이치고 빨리 회전하는 별이며 번뇌에 집중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별입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고 진화하면 60평생의 짧은 기간에 깨달음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그만큼 빨리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요.

전선(戰線)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적과 대치하고 있다는 뜻도 있고 생사를 오가는 갈림길에 있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만큼 치열하고 격렬한 곳입니다.

우주의 잔잔한 별들에서는 몇 억 년씩 동일한 상태로 있습니다. 마냥 늘어지는 그런 곳에서 바라볼 때 지구는 마치 전쟁터같이 보입니다. 지구로 유학생들을 보낸 별들에서 바라볼 때는 자기네 유학생들이 전선에 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지구에 유학을 오는 것이고요.

복권 추첨할 때 통 속에 구슬을 넣고 마구 돌리듯이,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별이 지구입니다. 지구에서 수련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바쁜 스케줄로 돌아가라고 나온 것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공부이기에 잘만 하면 백 년 할 공부를 십 년에 하거나 십 년 할 공부를 일 년에 할 수 있습니다.

『살아지는 인생 VS. 사는 인생』(수선재)


* 수선재의 명상 선생님인 문화영님이 본성의 파장을 받아 쓰신 글입니다.

지구창조 목적

생물성은 등급이 높은 별들이다. 전체 10등급 중 7등급 이상이 지능이 있는 생물체가 거주하는 별이며, 이러한 별들은 무생물성에 비하여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氣)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운으로서 일명 생기(生氣)이다.

아무리 물(物)이 많이 있어도 이것에 생기가 불어넣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물(物)일 뿐이며 이것에 생기가 불어넣어짐으로 인하여 생물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물은 처음에는 단순한 세포 하나에서 시작되나 생기의 존재량에 의해 점차 진화를 거듭하면서 동물로, 인간으로 진화되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백억 년이 걸린다. 수백억 년이 긴 시간으로 생각될 것이나 빅뱅(Big Bang)이 우주의 입장에서는 한순간의 불꽃놀이와 같음을 안다면 한 개의 세포가 발아되어 영장류로 성장하기까지의 수백억 년은 불꽃놀이의 불가루 하나가 타는 시간과 같으니 조물주의 입장에서는 한순간에 만들어 내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물성의 배치는 이미 기를 분배할 당시에 조정된 것이며 이 기적인 상태 여하에 따라 발전 정도가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별에도 등급이 있어 1~4등급까지는 무생물성으로서 생기가 전혀 없는 별이며 5~6등급은 생기가 있기는 하나 잠재되어 있어 생기의 보따리를 풀지 않은 별이고, 7등급 이상은 생기가 있어 물(物)만 있으면 생물이 탄생 가능한 별이다.

이러한 생물체가 탄생하여 거주한다고 해도 7~9등급성에서 존재하는 것이며, 10등급성은 선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 별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 인근 성단의 생기 배분 기능과 별 간의 기능 조정 역할을 하는 곳이다.

9단계에 가면 모든 기적 요소가 없는 것이 없으며 여기에 거주하는 인류들은 이미 신의 영역에 거의 다가간 존재들로서 인간들이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일부 가능하다.

헤로도토스는 9.6등급성이며 헤드로포보스는 9.2등급성이다. 북극성은 8.6등급성이며 안드로메다 성운 내에는 8등급성이 8개 정도 있다. 이러한 별무리 중에는 고난도의 수련을 할 수 있는 별들이 혼합되어 있다. 군에 비유한다면 특수 부대 훈련장 같은 곳으로서 이러한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이후의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현재 지구는 7.8등급성이나 생기의 배치가 8.9등급과 같아 9등급성에 육박할 정도로 생기가 센 속성수련성(速性修鍊星)이며 따라서 많은 선인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속성수련성은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는 곳이며, 인간의 기준으로 본다면 도박판과 같은 성격이 일부 존재하는 곳이나 모든 것이 정법으로 풀리는 곳이므로 다른 여지가 없다.

지구에 생기가 많이 배치된 이유는 특수 부대의 경우 매일 특식이 나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성단에도 역시 지구와 같은 별이 많이 있다. 이러한 별들은 대부분 등급은 달라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비유할 수 있으며, 각기 임무가 다르고 중요성이 있으므로 동일한 기준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구는 상당한 난이도를 지녔으며 이 별에서 문제를 정확히 푼다면 8등성 이상의 별로 승격이 가능함은 물론 10등성으로도 승격이 가능하다. 10등성은 물론 전원이 선인들이나 9등성만 해도 선인이 아닌 고급 수련생들이 공존하는 곳이므로 이러한 별로 승격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천서0.0001 제2권』(수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