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보람 있게 살고,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해 꼭 알고 실천해야 할 가치를 8가지로 정리하였습니다.
‘보람 있다(fruitful)'는 단어에는 말 그대로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나무의 한 평생을 생각해 보세요. 씨앗으로 뿌려져 어렵게 싹을 틔워, 어렵게 줄기를 뻗고, 어렵게 잎을 피우고, 어렵게 꽃을 피우고, 다시 어렵게 잎을 떨어내고 나서야 열매를 맺습니다. 그처럼 어려운 과정을 다 이겨내고 나서야 열매를 맺는 것이니 그 나무의 기쁨이 어찌 크지 않겠는지요?
진정 인간이 나무에게서 배워야 할 일인바 나무가 열매를 맺고 나눠줄 수 있음은 그 나무가 사랑의 마음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보람 있는 삶이란 이처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 자연, 타인, 하늘, 우주를 알고 사랑하는 삶이니 더없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고 일하면 밤에 단잠을 잘 수 있듯이, 인생을 보람 있고 아름답게 영위한 이는 죽음 또한 순탄하고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으니 그것이 곧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아름다운 죽음이란 보람 있는 삶을 산 이가 가볍게 육신을 벗고 하늘로 돌아가는 일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크게 3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육체적 건강 즉 죽기 직전까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몸져누워 고생하다가 혹은 치매에 걸려 고통 받다가 추한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채 죽는 것은 당연히 아름다운 죽음이 아닐 것입니다.
둘째, 감정 상태가 맑고 평안한 상태이다가 죽는 것을 말합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다가, 허무감에 사로잡혀 술로 세월을 탕진하다가 끌려가듯 마지못해 죽는 것 또한 아름다운 죽음이 아닐 것입니다.
셋째, 물질을 잘 처리하고 죽는 죽음입니다. 자신이 살아생전에 썼던 물건들, 가졌던 재산들, 영혼을 실어줬던 육신을 잘 처리하고 가는 것이 아름다운 죽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하늘을 향해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듯이
인생 또한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줄기를 뻗음에 있어 너무 잔가지가 많으면
감당이 안 됩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나무가 잎을 피워 햇볕을 받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햇볕을 쬐어줘야 합니다.
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꽃피워야 합니다.
나라는 씨앗이 무슨 목적으로 이 지구별에 심어졌는지,
또 어떤 씨앗인지 알아야 합니다.
줄기가 높이 올라가고 꽃이 만발하려면
뿌리는 그만큼 땅속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꽃과 잎을 떨어내는 과정이 필요입니다.
마음을 비울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나무의 궁극적인 보람은
열매를 맺고 나눠주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