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기공이니 묵상이니 하는 이런저런 수련법이 많습니다.
선계수련이 그러한 여타의 수련법과 다른 점은
깨달음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깨닫는다는 것은 ‘안다’는 것입니다.
알되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서부터 축적되어 아는 것입니다.
하단의 의지, 중단의 사랑이 갖춰진 상태에서
상단의 지혜의 눈이 열려야 비로소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은 머나먼 길입니다.
앉아서 수백, 수천억 광년을 가는 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수련입니다.
선계수련에서는 견성 즉, 본성(本性)을 만나는 것은
수련의 입학일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견성하고 나면 우주와 합일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10%, 20%, 30%… 100% 합일을 목표로
끊임없이 갈고 닦는 수련이 선계수련입니다.
선계의 반대말은 속계(俗界)입니다.
속(俗)이란 글자를 보면 사람(人)이 골짜기(谷)에 있는 형상입니다.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에 휘둘리며 어둡게 사는 모습입니다.
선계(仙界)는 그러한 어두운 골짜기에서 벗어나
햇볕 따뜻하고 맑은 바람이 부는 산등성이에 올라선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