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선계수련은 결국은 마음공부입니다.

기로 하는 수련은 마음공부를 하기 위한 기반 조성으로 필요한 것이며
결국은 마음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공부의 첫째는 마음을 낮추는 것이고,
둘째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셋째는 마음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낮추다 보면 사물이 제대로 보이고,
마음을 비우다 보면 무심의 경지에 들어가서 편견 없이 공정하게 보이고,
또 그럴 때 마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그것을 어떻게 갈고 닦느냐 하는 의문에 부딪힙니다.
마음이라는 게 형체가 없기 때문이고 또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생각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운의 힘을 빌려오는 방법을 씁니다.
우주기는 비우게 하는 그런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원래 비어있는 곳이기에 우주기에는 비우는 성질이 있는 것입니다.
우주기를 계속 받음으로서 알게 모르게 마음이 비워집니다.

쇠 같은 것도 오래 두다 보면 공기, 기운에 의해 마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저히 부서질 수 없을 것 같은 강철도 기운에 의해 마모됩니다.
형태가 없는 마음도 자꾸 뭔가를 담아두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서 벽을 쌓는데,
비어있는 곳에서 오는 비어있는 기운을 받으면
자꾸 마모되고 부서지고 형체가 없어져서 결국은 비어집니다.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주기를 빌려오는 것입니다.